시인은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주께 피한다. (주의 도움을 받기 위한 첫걸음은 주께 피하는 것이다. 내가 서있는 악한 곳으로 주님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다.) 주께 달려간 시인은 주하나님이 자신의 주인이시요, 주님과 함께 함이 복이라고 노래한다. 시인은 이 땅에서도 하나님께 피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과 함께 함이 복이라고 노래하는 성도들이 있음에 즐거워한다. (한편으로)
시인은 다른 신을 섬기는 사람들로 인해 괴로워한다. (그들을 보며) 자신은 우상숭배를 따르지도 않으며, 우상들의 이름을 입에도 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시인은 주하나님만이 시인의 산업과 소득임을 고백하며, 주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길 노래한다.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나라에서 분양받은 땅이 아름답다고 노래한다.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나라에서 아름다운 구역을 분양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하나님의 훈계라고 노래한다. 밤마다 시인의 양심을 교훈한 주님 때문이었다고 고백한다.
시인은 주하나님을 선생님으로 오른쪽에 모시고 선생님의 가르침에 흔들림 없이 순종하기를 다짐한다. 주하나님을 선생님으로 모신 시인은 마음도 기쁘고 영도 즐거워하며, 몸도 안전하다고 노래한다. 주하나님께서 주하나님께 순종하는 시인의 영혼을 스올(지옥)에 버려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을 알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생명의 길을 보이실 것을 알기 때문이다. 주님께 나아갈 때 충만한 기쁨이 있고 오른쪽에서 가르치시는 주님께 배우는 것이 영원한 즐거움임을 알기 때문이다.
>> 표제가 ‘다윗의 밋담’이다. 밋담은 ‘座右銘’이라고 할 수 있다. 좌우명은 자리 오른쪽에 붙여 놓은, 곧 늘 가까이 두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흐트러지지 않도록 경계하기 위해 붙여놓은 물건이나 글귀를 뜻한다. 시편 16편은 다윗의 좌우명이다. 시인은 좌우명으로 (곧 오른쪽에) 주하나님을 모신다고 노래한다. 시인이 늘 가까이 두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흐트러지지 않도록 경계하기 위해 “코람데오”라고 글씨를 써붙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라는 노래(시)를 부르는 것이다. 시인은 자신의 좌우명이 죽은 글귀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이라고 노래한다. 시인은 자신의 좌우명인 하나님을 보면서 생명길로 피한다. 생명길에서 기뻐한다. 생명길에서 하나님께 배우는 영원한 즐거움을 누린다.
>> 주님을 나의 좌우명으로 삼으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