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7

주님 의의 호소를 들어주세요. 시인은 자신의 울부짖음을 주의깊게 들어달라고 기도한다. 시인의 기도는 거짓되지 않으니 제발 귀를 기울여 달라고 주께 호소한다. // 시인을 통해 거짓된 기도가 있다는 것이요, 주께서 거짓된 기도는 듣지 않으신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시인은 자신에 차있다. (시인이 주님을 신뢰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주의 심판대에 나아가 공평하신 주님의 심판을 받고자 한다. 시인은 이미 주님의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한 것처럼 앞으로도 거짓증언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시인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세상사람들과 달리 자신은 주께서 하신 말씀을따라 포악한 자의 길을 따르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주께서 명하신 말씀에서 우로나 좌로 치우치지 않고 주의 길을 굳게 지켰다고 한다.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주께 나와 기도하니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한다.

시인의 자신을 치는 원수에게서 건져달라고 호소한다. 주님의 눈동자처럼 지켜달라고 주의 날개 아래 품어달라고 기도한다. 악인들과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간구한다. 시인의 정직함과 달리 악인들과 원수들은 권모술수가 기름처럼 번지르르하다고 고발한다. 주님의 길을 걷는 시인을 넘어뜨리려고 애워싸고 지켜보는 자들이라고 고발한다. 사냥한 먹잇감을 찢으려는 사자요, 먹잇감을 사냥하려고 은밀하게 숨은 사자 같다고 고발한다. 시인은 주하나님께 주의 칼로(심판으로) 시인의 영혼을 구원해 달라고 노래한다.

시인은 이 세상을 따르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한다. 재물로 자기 배를 채우고 자기 자녀로 만족하고 자기 자녀들에게만 상속하는 이 세대를 본받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시인은 의로운 중에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행하다가) 주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노래한다.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겠다고 다짐한다.

>>  하나님은 더 이상 멀리 계신 분이 아니다. 언제든지 찾아가 조를 수 있는 재판장이시다. 16편 시인처럼 하나님나라에서 땅을 분양받은 자들이 부르는 노래다. 호소/기도는 하늘 아버지께 조르는 것이다. 아버지를 신뢰하기 때문에 자녀로서의 특권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욕심을 따른 투정이 아니다. 이세대를 본받지 않고 아버지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대로 살고자 하는 소망을 담은 기도다.

>> 예수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뵈옵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시인이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노래하는 것도 결국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대로 정직하게 살겠다는 다짐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족하는 것이 최고의 복임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고자 하는 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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