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8:1-15

[시편 18편의 표제는 길다. “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주신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시인은 주의 자비를 입었다고 노래한다. 주께서 도우셨다고 노래한다. 주하나님이 시인의 반석, 요새, 구원자, 하나님, 피난처, 방패, 구원의 뿔, 산성이라고 노래한다. 시인은 찬송받기에 합당하신 구원자 주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시인을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실 것을 확신한다.

시인은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두려움에 빠졌었다. 그러나 시인이 주하나님께 기도하자 주하나님께서 시인의 기도를 들으셨다. 주하나님께서는 터가 무너진 세상을 진노로 흔드신다. 시인은 주하나님의 진노를 환상 가운데 본다. 시인은 주께서 진노하심으로 터가 무너졌음을 드러내셨다고 노래한다.

>> 시인의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라는 능동적인 고백은, 어쩌면 ‘주의 사랑을 (자비를) 내가 받았사오니 주님만이 나의 도움이십니다’라는 피동적 고백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 11편에서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라고 시인은 노래했었다. 시인의 답은 주께 피하는것이 었다. 주께 피해 도움을 청하고 계속해서 바른 마음으로 사는 것이라고 노래했었다. 오늘도 다르지 않다. 주님만이 도우심이다. 주께 부르짖을 수 밖에 없다. 주께서는 진노하심으로 세상 질서가, 터가 무너졌음을 발가벗기신다. 시인은 터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두려움을 느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15절에서 짤렸다. 내일은 무엇을 노래할까?  터가 무너진 곳에서 마음이 바른자는 어떻게 살며,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자에게 어떻게 행하실지 노래하지 않을까?

>> 주님은 시인을 원수에게서 건져내신다. 그러나 물에 빠진 사람을 물에서 건져내어 뭍에 두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광풍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신 것처럼 원수를 치심으로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것, 이 시대의 조류를 잠잠케 하심으로) 시인을 지켜주신다. 우리 성도들이 세상 조류를 거슬러 헤엄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성도를 향한 주님의 자비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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