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하늘에는 주님의 영광이 가득, 창공에는 주님의 작품이 가득하네. 해가 낮에게 달이 밤에게, 말하지 않아도 표현 다 못해도 찬양이 충만하고 말씀이 가득하네
4-6하나님이 해를 하늘에 다시니 해는 새신랑 같이 동에서 떠올라 서쪽으로 달리네. 해는 의인과 악인에게 따사로운 햇빛을 안기네.
7-10완전하고 확실한 주님의 법은 영혼을 소생시키며, 어리석은 자로 지혜롭게 하네. 정직하고 순결한 주님의 교훈은 마음을 기쁘게 하며, 사람의 눈을 밝혀주네. 정결하고 진실한 주님의 길은 영원하고 의롭네. 순금보다 더 좋고 꿀보다 더 다네.
11-13 깨어 주인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에게 큰 상이 주어지네. 자기 허물을 깨닫고 은혜로 허물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네. 고의로 죄를 짓는 자에게는 상이 없다네. 그러니 죄를 짓지 않도록 기도하네. 정직하게 행하면 큰 죄에서 벗어날 수 있다네.
14 주님이 반석이시요, 구속자시네.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바라네.
>> 시인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며 주님의 영광을 주님의 작품을 본다. 주님이 지은신 것을 통해 주님의 법을 본다. 주님이 지은신 해가 창조질서에 따라 순종하는 것을 본다. 해, 곧 태양은 순종의 대명사다.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라는 전도자의 말처럼 챗바퀴 돌듯 반복만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해는 창조주 하나님께 순종하는 피조물의 대명사다.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으신 주님은 태양이 기브온 위에 머물게 하셨고,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십도 뒷걸음질 치게 하셨다. 해는 창조이래 딱 두번 (우리가 아는 한) 주님께 순종하여 자기의 일상을 멈추었다. 시인은 눈을 들어 순종의 피조세계를 본다.
>> 시인이 진정 노래하는 것은 마지막 구절이다.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고 나의 마음이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바라네.” 다시말하면 시인은 주께 아신 바 됨을 바라는 것이다. 시인이 주를 알아가는 것보다 주님이 시인을 알아주시길 바라는 노래다. 물론 주님을 알지 못한다면 주님이 알아봐 주시길 바라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시인은 일탈을 꿈꾸기보다 일상에서 주님과의 사귐을 꿈꾼다. 일탈보다 주님의 기이한 일, 곧 구원에 참여하는 것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