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다. // 하박국이 누구인지 어느 왕 때인지 언급이 없다. 하박국서는 하박국이란 이름이 뜻하는대로 하나님께 매달리어 받아낸 하나님의 뜻을 풀어간다.
2-4 하박국은 주께 부르짖는다. ‘어느 때까지 듣지 않으실 겁니까?’ 라며 주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린다. 하박국은 강포함을 당하고 있다. 하박국이 둘러보니 죄악투성이다. 겁탈과 강포가 변론과 분쟁이 곳곳에 있다. 분명히 율법의 가르침이 있건만,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한다고 고발한다.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서 정의가 굽게 행하여 진다고 부르짖는다.
5-11 주하나님께서 하박국에게 답하신다. 주하나님은 하박국에게 세상 나라들을 보고 놀라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갈대아 사람 (바벨론)을 일으켜 온 땅을 점령하는 것을 보라고 하신다. 바벨론이 여러나라의 왕들을 멸시하며 방백들을 조소하며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그땅을 모두 점령할 것이라고 하신다.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갈 것이라고 하신다. 그러나 갈대아 사람들을 자신들에게서 모든 힘이 나온다고 믿고 자신들의 힘을 자신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고 하신다. 자기들의 힘을 자신들의 신으로 삼는 것 역시 범죄행위라고 지적하신다.
// 동문서답이 아닌가? 하박국은 이 땅에 정의가 없다고 한탄하는데 주님은 세상은 어차피 ‘약육강식’이라고 답하시는 것 같다. 하박국이 있는 땅에만 정의가 굽게 행하는 줄 아느냐, 온 세상이 약육강식이 아니더냐 라고 말씀하신다. 물론 약육강식의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세상에서는 강한 것도 영원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갈대아 사람을 일으켜서 여러 나라를 점령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영원할 것 같은 강대국들도 갈대아 사람들에게 점령당하는 것을 보면서 (강식하던 자들이 약육이 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심판이 정의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으나, 하나님을 모르는 갈대아 사람들은 자신의 힘을 자신들의 신으로 삼는 범죄를 행하고 만다. 하나님께 따져 묻는 하박국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겁탈과 강포와 별론과 분쟁이 가득한 곳에 더 강폭한 바벨론을 심판의 도구로 불러오신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으랴. 하나님은 어떻게 자신의 힘을 자신들의 신으로 삼는 갈대아 사람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며, 심지어 사람들을 포로로 잡혀가게 하신단 말인가?
>> 동문서답이 아니라면 // 하박국은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는 것은 악인이 (갈대아 사람들이) 의인을 (이스라엘 백성을, 예루살렘을) 에워쌌기 때문이라고 하나님께 고발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패역한 예루살렘을 치기위해 갈대아 사람을 보내셨다고 답하신 것이다. 갈대아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잡아가게 하실 것이라고 대답하신 것이다. 다시말해 이스라엘이 정의를 굽게 행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는 것이다. 물론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는 갈대아 사람들도 결국은 지나쳐 범죄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강식하지만 언젠가는 약육이 될 것임을 암시하신다.
>>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말씀대로 바벨론에게 순순히 항복했으면 겁탈과 강포가 덜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역사서를 읽으면 이스라엘에는 (남 유다는) 이미 정의가 굽어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기에 정의가 굽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결국 굽어진 정의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이키라고 하신다. 약육강식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강과 약이 함께 먹고 마시는 사회가 되도록 성도들이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 성도들이 강식하게 해달라고 부르짖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