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도’는, 곧 십자가의 메세지는(교훈은)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는 것이다. 바울은 어제 분쟁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헛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니 십자가의 도는 같은 말/마음/뜻으로 온전히 합하는 것이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친히 아버지 하나님과 같은 말/마음/뜻으로 온전히 하나됨을 보여 주신 길이다. 같은 말/마음/뜻의 기준이 성도 각자의 말과 지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에 있다.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어리석은 자들은 멸망이요, 말씀을 듣고하나님의 능력으로 순종하는 지혜로운 자들에게는 구원이다. 기준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요, 예수께서 본을 보여주신 십자가의 도다.
유대인들은 말씀에 따른 이적을 구한다. 헬라인들은 말씀이 합리적인지 따진다. 그러나 성도들이라면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의 말씀과 능력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유대인에게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말씀에 따른 이적이 아니었다. 예수께서 스스로를 구원하여야 했다. 헬라인에게도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은 전혀 지혜로운 방법이 아니었다. 구원자가 되기 위해서는 높아져야지 죽기까지 낮아진다는 것은 헬라인에게는 이해불가였다.
바울은 형제들을 둘러보며 말한다. 너희들이 지혜로와서 너희들이 능력있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하나님께서 미련한 사람들을 구원하셔서 지혜롭다 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약한 사람들을 구원하셔서 강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천하고 멸시 받고 가난한 자들을 구원하셔서 부자들을 폐하신다고 가르친다.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없다고 지적한다. 성도들이 택함을 받은 것은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성도들의 지혜가 되셨다. 곧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다고 한다. 성도는 주안에서만 자랑할 것이 있는 사람들이다.
>> 바울이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예수의 지혜를 곧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라고 한다. 우리는 유독 구원함만 따지는데, 의로움과 거룩함도 따져야 한다. 셋이 다른게 아니라, 다 같은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다.
>> 미련하고, 약하고 천하고 멸시받고 없는 저를 택하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랑할 것이 있는 자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