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교회공동체가) 음행을 피하기 위한 또 다른 적용으로 우상 제물에 관하여 교훈한다. 바울은 우상의 제물에 대한 지식이 있어도 지식은 교만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대신 사랑이 덕을 세운다고 교훈한다. 바울은 지식이 많다고 해도 마땅히 알아야 할 하나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신 바 된다고 교훈한다.
바울은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가르친다. 따라서 우상의 제물을 먹고 마시는 일도 아무일도 아니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유일하신 한분 하나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하늘과 땅에 신이라고 불리는 자가 많이 있지만 모두 우상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성도들에게는 한 하나님, 성부 하나님이 계시며, 성부 하나님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성도들은 아버지 하나님을 위한 존재라고 한다. 성자 하나님, 곧 예수 그리스도도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시고 성도들은 성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존재한다고도 말한다.
바울은 모든 사람이 성부하나님과 성자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상을 섬긴다고 지적한다. 이런 우상을 섬기는 습관으로 우상의 제물을 먹고, 하나님을 아는 선한 양심이 약하여 지고 더러워졌다고 한다. 바울은 우상의 제물을 먹고 안먹고로 하나님앞에서 (믿음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우상의 제물을 먹는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을 실족하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가르친다. 그리스도께서 그 믿음이 약한 자들을 위해서도 죽으셨다고 말한다. 따라서 형제를 실족케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형제를 실족케 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한다. 바울 자신은 형제를 실족시키지 않기 위해 필요하다면 영원히 (우상의 제물로 드려진)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 예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을 알고 아버지가 보내신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생이라고 하셨다. 아는 것은 사귐이다. 오늘 바울은 창조주 삼위 하나님을 아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사랑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왜냐하면 삼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형제들을 실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삼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형제들을 정죄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사랑이 없는 지식은 또 다른 분쟁을/분파를 낳는다. 앞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공동체를 더럽히는 첫번째 이유로 분쟁/분파를 지적했었다. 창조주 하나님과의 온전한 사귐에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사랑이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다. 말이 아니라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