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애굽에 관한 경고. 생명이 없는 애굽의 우상들이 어찌 떨겠냐마는 애굽인의 마음은 주하나님 앞에서 그 마음이 녹을 수밖에 없다. 주하나님이 애굽사람들을 치시면 애굽은 자중지란을 일으킬 것이다. 더 이상 애굽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며 우상과 마술사와 신접한 자와 요술객들에게 책임을 물으실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는 애굽을 더 강한 나라에 넘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5-10 (애굽이 자랑하던) 바다와 강이 말라버린다고 하신다. 강들이 말라 악취가 날 것이라고 하신다. 나일 삼각주의 곡창들도 다 말라버린다고 하신다. 강에서 낚시하고 그물치던 자들은 피곤하기까지 수고해도 얻는 것이 없다고 하신다. 옷을 짓는 자들도 수치를 당하고 장사치들도 근심하게 될 것이다.
11-15애굽의 지도자들도 어리석고 우둔해져 바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신다. 대신 바로의 참모들은 만군의 주하나님의 정하신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겠지만 결국 애굽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고 말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어지러운 마음을 섞으셨기 때문이다. 애굽은 술취해 비틀거림 같을 것이다. 애굽이 그릇감에도 불구하고 애굽의 지도자들이나 백성들은 아무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하신다.
>> 인생에 의지할 것이 무엇인가? 생명없는 우상들인가? 천혜의 바다와 강인가? 아니면 세상의 지혜자들인가? 하나님께서 신들의 신이시며, 피조물의 창조주시며, 지혜의 근본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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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으로 잠중 최정훈 목사의 새벽기도 설교 받아쓰기
통치학의 교과서라는 한비자라는 책 아시죠? 거기보면 한비가 국가 망할 때의 징조 47가지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나라가 망할 때를 보면 단번에 넘어가는 것 같지만 단번에 넘어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나무가 부러지는 것도 이미 벌레가 파먹었기 때문이고 담벼락이 무너지는 것도 이미 균열이 나 있기 때문입니다. 벌레가 파먹었다고 담에 균열이 있다고 바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바람한번 불면 그때 무너집니다.
오늘 본문은 그당시 유다와 비교할 수 없는 강대국이었던 애굽에 대한 심판을 얘기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바람을 부시겠다고 하십니다. 이미 애굽은 벌레가 파먹은 나무요 균열이 난 담벼락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바람한번 훅 하면 이제 이집트는 멸망한다는 것이죠. 이 심판전에 나타난 현상이 무엇인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눠 설명합니다. 이부분을 묵상하면 할 수록 오늘 이시대 우리 나라의 모습, 우리 교회의 모습과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첫번째는 심판전에 정신의 쇠락이 나타납니다. 3절. 애굽인의 정신이 그 속에서 쇠약할 것이요… 한 국가의 밑바닥에는 건국정신, 건국철학이 있습니다. 그 철학때문에 사람이 모이고 나라가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교회이지만 , 사람, 돈, 건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신앙고백입니다. 베드로의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이 무너지면 백약이 무효입니다. 성도가 많이모이고 돈이 많아도 교회일 수 없습니다. 정신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 것입니다. 로마의 패망도 마찬가지 입니다. 로마의 망할 징조도 공화정이 무너지면서부터 입니다. 한사람 황제에게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공화정이 유지될 때 강했습니다. 로마가 황제 1인의 체제로 가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탁월한 황제가 나타났지만 균열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정신이 무너지면 맨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영적미몽 상태입니다. 영적으로 혼미해진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 애굽도 마찬가지입니다. 문명을 리드하던 그들이 우상찾고 요술객을 찾고 신접한 자를 찾습니다. 첨단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오늘 이시대는 어떻습니까? 오늘날 온라인 점집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왜그럴까요? 이성이 지배하는 시대인것 같지만 영정미몽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소위 크리스챤의 최소 20%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불안할 때 점집을 찾는 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엇을 시사합니다. 복음의 정신이 희미할 때로 희미해졌다는 것입니다. 부목사 때 하루는 제 교구에 속한 집사님이 교회마당으로 내려오라고 해서 내려갔습니다. 집사님은 새차를 막 출고해서 본닛을 열어놓고 기다리셨습니다. 왜 저를 불렀을까요? 기도해 달라고. 이건 무당이 하는 일 아닌가요? 오늘날 이런일들이 교회 안에도 자연스럽습니다. 목사를 마치 무당 대하듯이, 무당이 하는 일을 목사에게 요구합니다. 여러분이 기도할 수 있잖아요.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있잖아요. 왜 그런 것들을 마치 미신 섬기듯이 그렇게 합니까? 복음의 정신이 무뎌졌다는 표현입니다. 굉장히 위험한 신호입니다. 나라든 교회든 이런 현상이 짙어지는 것은 위험한 징조힙니다.
두번째 현상은 일상의 붕괴입니다. 5-7절. 자연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8절 이하는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상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어부 낚식꾼, 옷장자, 품꾼…사회를 지탱하는 경제적인 일상이 중단되었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우리와 비슷합니다. 이럴 때 강풍 한번 불면 그 어떤 강대국도 무너집니다. 역사가 증명합니다. 우리에게 적용한다면, 교회 역시도 영적인 일상이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교회 미래학자 레너드 스윗 교수가 교회의 문제를 무기력한 정상상태라고 표현했습니다. 무기력한 정상상태. 정상상태인 것 같은데 기능을 전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교제도 있고 예배 봉사 헌신도 있는데, 교회만의 색깔과 정신, 생기, 하나님나라의 일상은 무너지고 모양만 남아있다고 지적합니다. 죄인이 회개하고 주님의 제자가 되어서 이세상의 가치관을 돌이켜 하나님나라의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야 하는데 예배가 겨우 남아 있지 않습니까? 잠중 주보에 적힌 표어가 무엇이었습니까? 말씀과 성령으로 제자가 되어 세상에서 증인되는 삶. 이게 우리의 정신아닙니까? 이것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과연 이것이 우리의 일상입니까? 이것이 우리의 일상이라면 우리 교회는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무너졌다면 우리교회는 아주 위험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도자들이 어리석은 판단을 한다는 것입니다. 14절. 역사를 보면 나라나 조직이 무너질 때 최후의 순간에는 언제나 지도자들의 오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 순간은 지도자의 오판이 나라를 무너지게 했습니다. 유다가 망한 이유도 영적으로는 유다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적으로 보면 왕의 오판때문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목숨을 걸고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이 사는 길이라고 했지만 왕은 애굽과 손잡으면 괜찮다고 , 궁중선지자들도 뭐라고 했습니다. 안망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내 마음의 확신, 내 마음의 상식을 따라 살았을 때 그들을 어리석게 만드셔서 완전히 폭삭 망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한국과 교회를 위해 서 기도해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도 애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우리나라 우리교회도 여기저기 벌레가 파먹고 금이 많이 가 있습니다. 문제제기 수준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벌레가 파먹은 곳, 균열이 간 곳을 주님 앞에 물어가면서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