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6:1-27읽기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헤브론을) 떠나 브엘세바에 (야곱의 고향?)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렸다. 희생제사를 드린 밤에 하나님이 이상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야곱아 야곱아’ 하고 부르셨다. 야곱이 ‘내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자 하나님께서는 ‘나는 하나님이다.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다.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다. 그리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다. 요셉이 네 임종을 지킬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야곱의 아들들은 바로가 보낸 수레에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 모든 가산을  이끌고 브엘세바를 떠나 다함께 애굽으로 갔다. 야곱이 애굽으로 갈 때 야곱의 자손들은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포함해서 70명으로 불어났었다. (창세기 기자는 이미 죽은 유다의 두 아들과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두 아들을 포함시켜 66이라는 불완전한 숫자를 70이라는 완전한 숫자로 바꾼다. 칠십이라고 두번 적었다.)

>> 브엘세바. 야곱의 아버지 이삭과 조부 아브라함이 장막을 쳤던 곳이다. 야곱은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을 것이다. 야곱이 애서를 피해 외삼촌 라반에게 도망친 곳도 브엘세바에서였다. 야곱에게는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하겠다. 이런 브엘세바에서 야곱이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린  것은 브엘세바가 야곱에게 고향이어서라기 보다는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축복, 곧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야곱이 미지의 땅을 향할 때면 하나님은 어김없이 나타나셔서 언약을 기억하게 하신다.

>> 하나님의 언약은 변함이 없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 아브라함 – 이삭 – 야곱으로 이어진 하나님의 언약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그 언약의 절정은 ‘내가 너와 함께’이다. 곧 임마누엘이다. 임마누엘이 구원이요 영생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다. 자꾸 두 마음을 품어 정함이 없는 자로 살려고 한다. 이런 자는 후하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아누리지 못한다는 야고보의 가르침이 떠오른다.

>> 야곱은 자손들을 셌다. 하나 둘 셋… 도합 66이다. 불완전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은 유다의 두 아들과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두 아들을 더해 야곱의 자손이 70이라고 셈하신다. 완전하다. 사람의 눈에는 부족해보여도 하나님의 눈에는 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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