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요셉이 데리고 온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보았다. 방금 요셉에게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자기 소유라고 말을 했건만 눈이 어두운 야곱이 미쳐 알아보지 못했나보다.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하나님이 주신) 두 아들이라고 하자 야곱은 그 둘을 불러 축복하겠다고 했다. 야곱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입을 맞추고 그들은 안아주며, 요셉에게 다시는 못볼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너와 네 자손까지 보게하셨다고 말했다.
요셉은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이끌고 에브라임은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인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손을 교차해서 오른손을 에브라임 머리 위에 얹고 왼손을 므낫세의 머리에 얹었다. 이스라엘은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안수하며 축복했지만 결국은 요셉지을 향한 축복을 했다.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과 그리고 야곱 자신과 함께 하셔서 길러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축복을, 곧 하나님이 언약을 야곱의 아들들에게 상속했다.
요셉은 이스라엘의 교차된 손을 기뻐하지 않았다. 요셉은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얹은 손을 옮기고자 아버지에게 므낫세가 장자라고 알려주었으나 야곱은 알고 있다고 거듭 말을 하며 므낫세도 큰 자가 되어 한 족속이 되겠지만, 에브라임이 더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은 여러 민족을 이룰 것이라고 대답했다. 야곱은 하나님의 뜻대로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더 앞세웠다.
이스라엘은 요셉에게 자신은 죽겠으나 하나님은 함께 계셔서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에게 약속한 땅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야곱이 아모리 족속에게서 빼앗은 세겜 땅을 (시므온과 레위가 칼로 빼앗은?) 요셉족속에게 (미리) 상속하겠다고 말했다.
>> 성실하게 살아온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를 온전히 알 수 없었다. 아무런 이유없이 장자와 차자를 바꾸는 일은 사회통념를 깨는 일이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정직한 요셉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기뻐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그러나 평생 속이며 속고 살아온 야곱은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을 가까이서 보고있는 것 같다. 요셉에게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라헬 옆에 묻어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었는데 조상의 묘지에 묻히기를 소원했고,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요셉, 그것도 총리가 된 요셉의 뜻을 존종할 수도 있었는데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차한 손을 바꾸지 않았다.
>> 내가 기뻐하지 않는 일이라고 바꾸려해서는 안된다. (특별히 하나님의 은혜로 형통한 사람들은 자신의 뜻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세월을 아껴야 한다.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춰야 한다. 언약백성의 삶을 살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