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솔로몬은 모리아 산에 성전을 짓기 시작했다. 모리아 산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던 곳이요, 다윗이 인구조사로 벌을 받을 때 하나님께서 그 벌을 멈추신 오르난의 타작마당이 있는 곳이었다. 모리아 산은 여호와이레, 곧 주님께서 준비해 주신 곳이요, 다윗에게 용서와 구원을 베풀어 주신 곳이다. 주의 이름의 있는 곳이다. 다윗이 성전 터로 잡았지만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솔로몬이 성전을 짓기 시작한 때는,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지 사년째 되는 해 둘째 달 초이틀이었다.
3-9 성전과 지성소의 규모와 장식에 들어간 금과 못의 양만 간략히 기록한다.
10-14 지성소 안에 만든 두개의 그룹형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기록한다.
15-17 성전 앞에 높이 서른다섯 자(규빗)짜리 기둥 둘을 만들어 세우고 왼쪽 기둥을 보아스, 오른쪽 기둥을 야긴이라고 불렀다. // 보아스는 ‘능력자’, 야긴은 ‘그가 세우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곧 성전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그분이 세우신다.’라는 뜻이리라.
>> 사관은 성전이 지어진 장소, 시기를 설명하고, 성전의 규모에 대해서는 간략히 언급한다. 성전의 화려함도 금으로 치장하고 보석으로 꾸몄다는 한두줄로 언급한다. 그리고 지성소의 두그룹과 성전 앞 두 기둥에 대해 더 자세히 기록한다. 성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다는 것임을 사관은 전달하고 싶었을 것이다.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것도 삼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화려함보다 본질을 보아야 한다. 아브라함처럼 어떤 상황과 문제에도 주께 순종하라고 하신다. 다윗처럼 회개하고 용서받으라고 하신다. 하늘의 하늘이라도 다 담을 수 없는 삼위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성도들 가운데 임재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