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솔로몬은 주님의 성전을 짓는 모든 일을 완성했다.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이 거룩하게 구별해서 바친 성물을 하나님의 성전 창고에 넣었다.
2-6 솔로몬은 언약궤를 ‘다윗 성’에서 성전으로 옮겼다. 언약궤은 일곱째 달 절기에(아마도 유월절, 이스라엘 장로들, 이스라엘 각 지파의 대표들,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가 다 모여) 맞춰,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레위사람들이 궤를 메어 옮겼다. 언약궤뿐만 아니라 회막과 장막 안에 있던 궤와 거룩한 기구들도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이 옮겨왔다. 그리고 기록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제물로 제사를 드렸다.
7-10 다윗성에서 옮겨 온 언약궤는 성전 내실 지성소 안, 그룹들의 날개 아래에 놓였다. 궤 속에는 모세가 넣어둔, 주님께서 호렙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세우실 때에 모세가 주께로부터 받아 넣은 것이다.
11-14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지성소 제자리에 옮겨 놓고 나올 때 (대제사장뿐만 아니라 모든 제사장들이 정결 예식을 마치고 그곳에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찬양대와 심벌즈, 거문고, 수금을 든 반주하는 사람들이 제단 동쪽에 늘어섰고, 나팔부는 제사장 백이십명도 함께 서 있었다고 사관은 기록한다.) 찬양대는 목소리로 찬양과 감사를 드렸고 나팔과 심벌즈와 여러 악기로 ‘주님은 선하시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라는 찬양을 했다. 그 때, 성전에는 구름이 가득찼다. 주님의 영광이 하나님의 성전에 가득찼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차서, 제사장들은 서서 일을 볼 수 없었다.
>>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차서 제사장들이 서서 일을 볼 수 없었다. 교회에서 뭔가 열심히 해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는 우리의 소견과 얼마나 다른가. 주님의 선하심과 주님의 인자하심을 노래하는 것만으로 하나님의 영광은 성전에 가득찬다. 1절에서 솔로몬은 다윗이 거룩하게 구별해서 바친 성물을 하나님의 성전 창고에 넣었다고 했다. 13절의 ‘주님은 선하시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라는 찬양은 다윗의 찬양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시인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가 사는 날 동안 나를 따르리니, 나는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곳에서 살겠습니다.’ 라고 노래를 맺는다. 솔로몬이 성전을 크고 화려하게 지었지만, 성전이 성전되는 것은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곳에서 살고자 하는 다윗의 마음을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 주님과 영원히 살고자 하는 마음, 임마누엘이 곧 성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