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백성을 향했던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데서, 제단 앞에 서서, 제단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하늘을 보며 두팔을 들어 펴서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
14-17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하나님과 같은 분은 없습니다. 주 하나님은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주님의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종인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셨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렇게 이루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다윗에게, 네 자손도 주님의 율법대로 살기만 하면, 다윗 자손 가운데서 이스라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끊어지지 않게 하시겠다고 하신 약속도 지켜주십니다. 주님의 종인 다윗 임금에게 약속 하신 말씀을 주님께서 이루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18-22 솔로몬은 기도를 이어간다. [그러나 하나님, 하나님께서 사람과 함께 땅위 계시는 것을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하늘의 하늘의 하늘이라도 주님을 모시기에 부족함을 압니다. 하물며 이 (작은) 성전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러나 주 나의 하나님, 주님의 종이 드리는 기도와 간구를 들어주십시오. 주님께서 낮이나 밤이나 이 성전을 살펴주십시오. 이 곳은 주님께서 주님의 이름을 두시겠다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주님의 종이 이곳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주님의 종인 나와 주님의 백성이 이곳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주님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는대로 용서해 주십시오.]
22-25 [사람이 이웃에게 죄를 짓고 주님의 제단 앞에 나아와 결백을 주장하면, 주님이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벌을 주시고 옳은 일을 한 사람은 죄가 없다고, 의롭다고 밝혀 주십시오. 주님의 백성이 주님께 죄를 지어 패전했더라도, 주님의 백성이 뉘우치고 돌아와 주님의 이름을 인정하고 주님께 용서를 구하면,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해 주십시오.]
>> 솔로몬은 먼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다윗의 아들이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것을 이루신 것처럼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왕위가 끊어지지 않게 하시겠다는 약속도 지켜달라고 기도한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약속은, 약속의 대상인 자신을 포함한 다윗의 자손이 주님의 율법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언약에 신실하시듯, 하나님나라의 백성들도 언약에 순종해야 한다.
>> 솔로몬의 두번째로 하나님의 자비, 용서를 구한다. 언약에 온전히 순종할 수 없는 연약함을 알았기 때문이 아닐까? 성도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 이유는무엇일까? 주의 자비를 구하는 것 말고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으로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 말고 무엇을 더 구해야 할까? 바울은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와 같은 세상 근심으로 기도하는 것은 오히려 사망을 이루는 것이라고 적용하지 않았던가?
>> 솔로몬은 용서를 구하는 기도로 구체적인 적용을 두가지 한다. 먼저 이웃에게 잘못한 경우 악행을 했다면 벌을 주시고, 선한 의도였다면 무죄를 밝혀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무조건 용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두번째로 이스라엘이 민족적으로 죄를 지어 패전한 경우다. 이경우도 무조건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뉘우치고 돌아와서 주님의 이름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다. 패전으로 진멸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오게, 회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솔로몬은 행위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을 알았다.
>> 언약의 성취와 언약에 거하기 위해 용서를 구하는 것이 기도의 핵심이어야 한다.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중심도 용서다. 용서하는 자가 용서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