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7장 읽기

1-3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니,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제물들을 살랐고, 주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찼다. 주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찼기에, 제사장들도 성전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이렇게 불이 내려와 제물을 사르고, 주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찬 것을 본 이스라엘 자손들은 돌을 깎아 포장한 광장에 엎드려 경배하며 감사하며, ‘주님은 선하시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라고 찬양했다.

4-7 그리고 왕과 모든 백성이 주님 앞에 제사를 드렸다. 소 이만 이천 마리와 양 십이만 마리를 제물로 바쳤다고 사관은 기록한다. 이렇게 왕과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성전을 봉헌하였다. 제사장들은 직분에 따라, 레위 사람들도 찬양대로 서서 주님의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찬양했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서서 화답했다.  솔로몬은 성전의 놋제단에 5절에서와 같이 많은 번제물과 곡식제물과 기름을 다 바칠 수 없어서, 성전 앞뜰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거기에서도 번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을 드려야 했다.

8-10 솔로몬은 성전봉헌에 이어 유월절(무교절) 절기를 이레동안 지켰다. 이스라엘의 전역에서 온 이스라엘이 함께 모여 첫 이레동안 제단을 봉헌했고, 둘째 이레 동안 절기를 지켰다. 그리고 여드레째 날에 마감 성회를 열었다. 그리고 일곱째 달 이십삼일에야 백성들이 장막으로 돌아갔다. 사관은 백성이 주님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은혜 때문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흐믓한 마음으로 돌아갔다고 기록한다. 

11-16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을 계획한대로 성공적으로 다 지은후, 어느 밤에 주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주께서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시고 솔로몬이 지은 성전을 택하여, 이 성전에서 제사를 받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주께서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않거나, 메뚜기로 황폐하게 하거나, 염병을 돌게 하실 때, 주의 이름을 부르는 주의 백성이 스스로 겸손해져서, 기도하며, 주를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주께서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용서해주시고, 이 땅을 다시 번영시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성전에서 드리는 (백성의) 기도를 주께서 살피시고 귀담아 들으시겠다고 약속해주셨다. 주께서 자신의 이름을 성전에 두시고, 성전을 거룩하게 하셨으며, 주의 눈길과 마음을 성전에 두시겠다고 하셨다.

17-22 주께서는 솔로몬에게 주 앞에서 다윗처럼 살라고 명하셨다. 솔로몬에게 주께서 명하신 것을 실천하라고, 주께서 주신 율례와 규례를 지키라고 명령하셨다. 그러면 주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대로 솔로몬과 다윗의 자손의 왕좌를 튼튼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너희가 (솔로몬과 백성이) 마음이 변하여 주의 율례와 계명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겨 숭배하면, 주께서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을 뿌리째 뽑아버리고, 또 주께서 성전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셨지만, 이 성전도 버리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사이에서, 한낱 속담거리가 되고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라고 하셨다. 성전이 크고 화려하게 지어졌지만, 사람들이 놀라 탄식하게 될 정도로 성전이 버려질 것이라고 하셨다. 사람들은 성전이 버려진 이유를 ‘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의 하나님, 조상의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에게 미혹되어, 다른 신들에게 절하며, 그 신들을 섬겼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재앙을 받았다’ 라고 분명하게 말할 것이라고 하신다.

>>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찼다. 제사장들도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 교회당에 모여 북적거리는 것만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아니다. 예배당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주의 이름을 부르며, 겸손하게, 기도하며, 주를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해 주시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해 주신다.

>>  성도는 함께 지어져 가야한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주께서 주신 율례와 규례를 지키면 언약을 지키시겠다고 다시한번 약속하셨다. 그리고 솔로몬 개인차원이 아닌 솔로몬과 백성이 (너희가) 주의 율례와 계명을 버리면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을 뿌리째 뽑아 버리시겠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나라 백성이 되는 순간, 더 이상 ‘내’가 아니라 ‘우리’다. 성도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가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그래서 이기적인 기도가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해야하고 나의 죄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죄에 대해서도 민감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