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얼마 뒤, 모압과 암몬이 마온 사람들과 결탁하여 여호사밧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전령들이 여호사밧에게 큰 부대가 사해 건너편, 에돔에서 쳐들어 왔고 엔게디까지 밀고 왔다고 보고했다. 놀란 여호사밧은 주님께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령을 내렸다. 백성이 각 성읍에서 예루살렘에 모여 주님의 뜻을 찾았다. 여호사밧이 성전에서, 유다와 예루살렘 회중 가운데 서서 다음과 같이 공적 기도를 했다.
6-12 [우리 조상의 하나님, 주님은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세계 만민을, 열방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권세와 능력이 주님께 있습니다. 아무도 주님께 맞설 사람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전에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쫓아내시고 이 땅을 주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원히 주시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이땅에 살면서 주님의 이름을 빛내려고 이렇게 성소를 지어 바쳤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봉헌하면서 전쟁이나 전염병이나 기근과 같은 재난이 닥쳐온다면, 하나님 앞, 곧 주님의 이름을 빛내는 이 성전 앞에 모여서, 재난 가운데 주님께 부르짖으면, 주님께서 들으시고 구원해 주실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제 보십시오. 암몬과 모압자손이 우리를 공격해 왔습니다. 출애굽할 때, 주님께서 우리 조상이 암몬과 모압의 당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셔서 우리 조상은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우리에게 앙갚음을 하러 왔습니다.주님께서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신, 주님의 땅에서 우리를 쫓아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십니다. 그들에게 벌을 내리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를 치러 온 전 큰 대군을 대적할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어찌할바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주님만 바라봅니다.]
13-14 유다모든 백성, 아녀자들까지도 주님 앞에 나와 서 있었다. 이들 회중가운데 야하시엘이라는 레위사람이 있었다. 그에게 주님의 영이 내렸다. (사관은 이례적으로 야하시엘의 아버지는 스가랴. 할아버지는 브냐야, 증조는 여이엘, 고조는 맛다니야라고 4대조의 이름까지 기록한다.) 야하시엘이 이렇게 말했다.
15-17 [온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 여호사밧 왕은 듣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적군이 아무리 많다 하여도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말아라. 이 전쟁은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맡아 하는 것이다. 내일 그들을 마주하여 내려가라. 적군은 시스 고개로 올라올 것이다. 여루엘 들 맞은 편에서 그들을 만날 것이다. 전쟁에서 너희가 싸울 필요가 없다. 그저 대열만 정비하고 굳게 서서, 나 주가 너희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는 것을 보아라.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겁내지 말아라. 적들을 맞아 싸우러 나가거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18-19 여호사밧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댔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도 주님 앞에 엎드려 경배했다. 고핫 자손과 고라 자손에 속한 레위 사람들은 서서 목소리를 높여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 악한 자들을 돕고, 하나님을 싫어하는 자들의 편에 섰던 여호사밧에게 내릴 하나님의 진노는 암몬과 모압의 침공이었나보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준비를 해왔다. 군사력 증강이 아니라 온 유다를 다니면 하나님의 법을 가르치고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도록 가르치고 종교, 행정, 사법을 하나님의 공의로 이루지도록 체제를 정비했다. 그 결과로 여호사밧은 암몬과 모압의 침공에 군사력으로 맞서지 않고 바로 하나님을 찾는다. 여호사밧 혼자만이 아니라 온 백성이 함께 하나님을 찾았다. 여호사밧과 온 유다가 하나님을 찾자 하나님께서 대신 싸우시고 승리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함께 있겠다고 하셨다. 여호사밧과 온 유다는 싸움을 하기도 전에 (미리) 하나님을 찬양했다.
성도들이 힘써야 할 것은 하나님의 공의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고, 외환으로부터 우리들을 지켜 주신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이땅에서도 하나님나라를 맛보며 사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