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0:1-19 읽기

1-5 얼마 뒤, 모압과 암몬이 마온 사람들과 결탁하여 여호사밧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전령들이 여호사밧에게 큰 부대가 사해 건너편, 에돔에서 쳐들어 왔고 엔게디까지 밀고 왔다고 보고했다. 놀란 여호사밧은 주님께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령을 내렸다. 백성이 각 성읍에서 예루살렘에 모여 주님의 뜻을 찾았다. 여호사밧이 성전에서, 유다와 예루살렘 회중 가운데 서서 다음과 같이 공적 기도를 했다.

6-12 [우리 조상의  하나님, 주님은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세계 만민을, 열방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권세와 능력이 주님께 있습니다. 아무도 주님께 맞설 사람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전에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쫓아내시고 이 땅을 주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원히 주시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이땅에 살면서 주님의 이름을 빛내려고 이렇게 성소를 지어 바쳤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봉헌하면서 전쟁이나 전염병이나 기근과 같은 재난이 닥쳐온다면, 하나님 앞, 곧 주님의 이름을 빛내는 이 성전 앞에 모여서, 재난 가운데 주님께 부르짖으면, 주님께서 들으시고 구원해 주실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제 보십시오. 암몬과 모압자손이 우리를 공격해 왔습니다. 출애굽할 때, 주님께서 우리 조상이 암몬과 모압의 당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셔서 우리 조상은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우리에게 앙갚음을 하러 왔습니다.주님께서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신, 주님의 땅에서 우리를 쫓아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십니다. 그들에게 벌을 내리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를 치러 온 전 큰 대군을 대적할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어찌할바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주님만 바라봅니다.]

13-14 유다모든 백성, 아녀자들까지도 주님 앞에 나와 서 있었다. 이들 회중가운데 야하시엘이라는 레위사람이 있었다. 그에게 주님의 영이 내렸다. (사관은 이례적으로 야하시엘의 아버지는 스가랴. 할아버지는 브냐야, 증조는 여이엘, 고조는 맛다니야라고 4대조의 이름까지 기록한다.) 야하시엘이 이렇게 말했다.

15-17 [온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 여호사밧 왕은 듣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적군이 아무리 많다 하여도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말아라. 이 전쟁은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맡아 하는 것이다. 내일 그들을 마주하여 내려가라. 적군은 시스 고개로 올라올 것이다. 여루엘 들 맞은 편에서 그들을 만날 것이다. 전쟁에서 너희가 싸울 필요가 없다. 그저 대열만 정비하고 굳게 서서, 나 주가 너희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는 것을 보아라.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겁내지 말아라. 적들을 맞아 싸우러 나가거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18-19 여호사밧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댔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도 주님 앞에 엎드려 경배했다. 고핫 자손과 고라 자손에 속한 레위 사람들은 서서 목소리를 높여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 악한 자들을 돕고, 하나님을 싫어하는 자들의 편에 섰던 여호사밧에게 내릴 하나님의 진노는 암몬과 모압의 침공이었나보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준비를 해왔다. 군사력 증강이 아니라 온 유다를 다니면 하나님의 법을 가르치고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도록 가르치고 종교, 행정, 사법을 하나님의 공의로 이루지도록 체제를 정비했다. 그 결과로 여호사밧은 암몬과 모압의 침공에 군사력으로 맞서지 않고 바로 하나님을 찾는다. 여호사밧 혼자만이 아니라 온 백성이 함께 하나님을 찾았다. 여호사밧과 온 유다가 하나님을 찾자 하나님께서 대신 싸우시고 승리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함께 있겠다고 하셨다. 여호사밧과 온 유다는 싸움을 하기도 전에 (미리) 하나님을 찬양했다.

성도들이 힘써야 할 것은 하나님의 공의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고, 외환으로부터 우리들을 지켜 주신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이땅에서도 하나님나라를 맛보며 사는 비결이다.

역대하 19:4-11 읽기

4-7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에 살면서 온 유다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을 백성의 조상의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였다. 유다의 요새화된 성읍에 재판관을 세워, 단순히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판할 때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재판을 하라고 당부했다. 재판관으로서 하나님을 항상 두려워하라고 했다. 하나님은 불의하지도 않으시고, 치우침도 없으시며, 뇌물을 받지도 않으시는 분이시니 재판할 때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라고 가르쳤다.

8-10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에서도 레위인들과 제사장들과 가문의 족장들 가운데서 재판관을 임명해서 하나님의 법을 어긴 경우와, 주민들의 송사를 재판하게 했다. 이들에게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온 마음을  다해 재판을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이 대법원이 되어 다른 성읍에서 살인과 범법으로 송사를 제기해 오면, 지방 성읍 재판관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도록 경고하여 바르게 재판하라고 경고했다. 재판관들이 범죄하면 하나님의 진노가 재판관들에 내릴 것이며, 경고한 대로 바르게 재판하면 재판관들은 무죄할 것이라고 당부한다.

11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모든 문제는 대제사장 아마랴에게 최종 권위를 주었고, 왕에 속한 모든 문제는 유다지파의 우두머리, 이스마엘의 아들 스바댜가 최종 권위를 가지며, 레위사람들에게는 법정에서 결정된 사항들이 실행되는 것을 감독하는 관리 책임을 주었다. 여호사밧은 이들에게 용기를 내어 자신이 지시한 것을 잘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를 이루는 사람들의 편을 드신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마무리 했다.

>>  패전에서 돌아온 여호사밧을 기다리는 것은 악한 자를 돕고 하나님을 싫어하는 자들을 편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였다. 그러나 선견자는 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힌트를 덧붙였다. 바로 선한 일을 하고 마음을 오로지 하나님을 찾는 일에 쏟았던 때가 있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던 것이다. 여호사밧은 시리아의 침공에 대비한 국방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선한 일을 하고 마음을 오로지 하나님을 찾는 일이 무엇인지 실천하고자 했다. 그래서 왕으로서 편안히 궁궐에서 즐긴 것이 아니라, 온 유다를 두루 다니며, 백성들도 하나님께 돌아와  선한 일을 하고 하나님을 찾도록 하였다. 그리고 권력을 종교권과 사법권과 행정권을 분리해서 권력의 독점으로 오는 폐단을 없앴다. 무엇보다도 종교, 사법, 행정의 책임자들에게 왕의 눈치를 보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선한 일을 하고 하나님께 마음을 쏟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진노는 미루어질 수 밖에 없다.  

역대하 18:28-19:3 읽기

28-29 아합왕과 여호사밧은 시리아와 싸우려고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갔다. 아합은 여호사밧에게 자신은 왕복을 벗고 싸움터로 나갈테니 여호사밧은 왕복을 그대로 입고 나가라고 말하였다. 두 왕은 전장으로 들어갔다.

30-34 시리아 왕은 지휘관들에게 오직 이스라엘 왕만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지휘관들은 왕복을 입고 있는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인줄 알고 달려들었다. 여호사밧은 기겁을 하여 소리쳤고, 하나님께서 여호사밧을 도와주셨다. 시리아 지휘관들로 하여금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알고 여호사밧 추적하는 것을 그만두고 돌아서게 하셨다. 한편 한 군인이 무심코 쏜 화살이 아합에게 명중되었다. 화살은 아합 갑옷 이음새 사이를 뚫고 들어갔다.  아합은 병거를 모는 부하에게 자신이 부상을 입었으니 퇴각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싸움이 격렬해서 퇴각을 못하고 병거에서 저녁때까지 버티다가 해거름에 죽고 말았다.

9:1-3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여호사밧에게 말했다. [왕은, 악한 자를 돕고, 주님을 싫어하는 자들의 편을 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왕께서 그렇게 행하셨으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왕에게 내릴 것입니다. 그러나 왕께서는 선한 일도 하셨습니다. 아세라 목상을 이땅에서 없애 버리시고 마음을 오로지 하나님을 찾는 일에 쏟으신 일도 있으십니다.]

>> 아사 왕 때, 북이스라엘 왕 바아사는 시리아와 동맹을 맺고 남유다를 공격했었다. 그러자 남유다는 시리아와 동맹을 맺고 북이스라엘을 물리쳤다. 이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동맹을 맺고 시리아에게 대적한다. 어제의 동지가 적이되고, 적이 동지가 되었다. 하나님은 이것을 옳다고 인정하지 않으신다. 악한 자를 돕고 주님을 싫어하는 자들의 편을 드는 것이 옳지 않다고, 그에 따른 하나님의 진노가 내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선한 일을 하고 하나님 찾는 일에 마음을 쏟은 여호사밧이었기에, 하나님은 전장에서 기겁을 하고 하나님을 찾은 여호사밧을 도우셨다. 본문에는 악한 자를 돕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의 편을 든 여호사밧에게 내린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다. 여호사밧은 선견자의 말을 듣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다시는 두마음을 품지 않았으리라.

>> 두 길, 하나는 선한 일을 하고 하나님을 찾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악한 자를 돕고 주님을 싫어하는 자들의 편을 드는 길이다. 여호사밧은 두 길을 모두 맛보았다. 앞으로 어느 길을 택할지 뻔하다.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다. 예수천당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하는 것이며, 불신지옥은 악한 자를 돕고 하나님을 싫어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예수천당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하고 행하지 않는 것이 불신지옥이다. 그냥 믿고 안믿고가 아니라 순종 불순종의 차이다. 성도가 택해야 할 길도 뻔하다.

역대하 18:12-27 읽기

12-13 미가야를 데리러 간 신하가 미가야에게 이미 다른 예언자들이 아합왕의 승리를 예언하였으니 미가야도 아합왕의 승리를 예언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미가야는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자신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만 말하겠다고 대답했다.

14-15 미가야가 아합에게 오자, 아합은 북이스라엘-남유다 연합군이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올라가는 것이 좋는지 아닌지 물었다. 미가야는 올라가라고 대답했다. 승리는 아합의 것이요, 길르앗 라못은 이미 아합의 손에 넘어온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아합은 미가야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진실을 말해 달라고 말했다.

16-17 미가야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온 이스라엘이 이산 저산 흩어져 있는 것이 마치 못자 없는 양 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에게는 인도자가 없다. 제각기 집으로 평안히 돌아가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아합은 여호사밧에게 미가야는 자신에게 길한 것은 예언하지 않고 흉한 것만 예언하다고 다시 말했다.

18-22 미가야가 말을 계속했다.[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주님께서 보좌에 앉으시고 그 좌우에 하늘의 모든 군대가 둘러 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가 이스라엘의 아합왕을 꾀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 거기서 죽게 하겠느냐? 라고 묻자, 둘러 서 있던 자들이 이렇게 저렇게 저마다  자기 의견을 말하는데, 한 영이 하나님께 자신이 아합을 꾀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꾀어내겠는냐고 물으시자, 그는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도록 시키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라.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 그렇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거짓말 하는 영을 왕의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왕에게 재앙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23-24 미가야의 말을 듣고 있던 시드기야가 다가와 미가야의 뺨을 때리며 주님의 영이 언제 나를 떠나서, 어떻게 너에게 말씀하셨느냐고 따졌다. 미가야는 네가 골방으로 들어가 숨는 그날, 시드기야 스스로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25-26 아합이 미가야를 잡아서 아몬 성주와 요아스 왕자에게 끌고가서 옥에 가두고 자신이 전쟁에서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빵과 물을죽지 않을 만큼만 먹이라고 명령했다. 미가야는 아합이 정말로 평안히 돌아오실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이런 예언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미가야는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잘 기억해 두라고 말했다.

>> 미가야는 “ 주께서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에게는 인도자가 없다. 제각기 집으로 평아니 돌아가게 하여라” 라고 예언했다. 미가야는 강력한 아합왕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을 보면서 목자 없는 양떼 같다고 주께 아뢨다. 아합이 목자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주께서 미가야의 말에 ‘그렇다 이스라엘에는 인도자가 없다. 제각기 집으로 평안히 돌아가게 하여라.’ 라고 신탁하셨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인도자로 모시지 않고 있다고 책망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군대 대장으로 모시지 않는다면, 전쟁의 결과가 뻔하니, 전쟁을 하지 말고 백성들을 평안히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아합은 400:1을 따랐다. 갈멜산에서 엘리야와 850(450):1의 싸움에서 진 것을 망각했나보다. 아합의 마음은 이미 완악해서 자신에게 길한 것만 듣고 흉한 것은 듣지 않았다. 길하든 흉하든 하나님의 말씀에 경청해야 한다. 예언(말씀)에 길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순종은 고난이어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나, 불순종은 평안이어도 망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역대하 18:1-11 읽기

1 여호사밧은 재물을 많이 모으고 큰 명예를 얻었다. (그런데) 여호사밧은 아합 가문과 혼인의 유대를 맺었다. // 다윗의 길을 따르며,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여호사밧에게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

2-5 몇해 (2년) 뒤 여호사밧이 사마리아로 가서 아합을 방문했다. 여호사밧을 대접한 아합은 여호사밧에게 함께 길르앗 라못을 치러 올라가자고 제안했다.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자신도 아합과 같은 생각이고, 남유다의 군대가 곧 북이스라엘의 군대라며 아합과 함께 싸우러 가겠다고 대답했다. 이렇게 대합하고 나서야 여호사밧은 아합에게 주님의 뜻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아합은 사백명의 선지자를 모아 놓고 그들에게 물었다. 아합의 선지자들은 올라가서 싸우면 하나님께서 길르앗 라못을 아합의 손에 넘겨 주실 것이라고 대답했다.

6-8여호사밧은 아합에게 주님의 예언자가 또 있는지 물었다. 아합은 여호사밧에게 주님의 뜻을 물어볼만한 사람으로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예언자가 있다고 대답한다. 아합은 미가야는 자신을 싫어하고, 자신에게 길한 것을 예언한 적이 없고, 언제나 흉한 것만 예언하는 자라고 소개한다. 여호사밧은 아합에게 하나님의 예언자를 두고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반응했다. 아합은 하는수없이 미가야를 불렀다.

9-11 아합과 여호사밧은 사마리아 성문 어귀 타작 마당에 왕복을 입고 보좌에 앉아있었다. 미가야를 부르런 간 사이, 사백명이나 되는 예언자 중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주님께서 아합에게 길르앗 라못을 쳐서 파멸시키라고 하셨다고 (거짓) 예언을 했다. 다른 예언자들도 시드기야의 예언에 동참했다. 길르앗 라못으로 진군하십시오. 승리는 아합왕의 것입니다. 주께서 이미 그 성을 아합 왕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 22:4). 1절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던 이유는 17장에 기록된 대로  다윗을 길을 따르며,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계명을 따랐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왜? 갑자기 북이스라엘의 아합과 연합을 하게 되었을까? 잠언 30:9절에서 지혜자는 배불러서 (부와 재물과 영광을 얻으면) 하나님을 모른다, 하나님이 누구냐 할까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렵다고 경고한 그대로다. 결국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과 혼인의 유대를 맺은지 몇년 (개역개정은 2년) 밖에 안걸려셔 일이 터지고야 만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습관?이 여호사밧에게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의와 불법이 함께하고, 빛과 어둠이 사귀면 어떻게 되는 지 교훈한다.

>> 아합의 불의에 유착된 예언자들이 어찌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대언하리요. 그럼에도 시드기야는 자신이 만든 철뿔들을 들고 주님의 말씀이라며 아합의 승리를 예언했다. 모름지기 예언자는 자신의 뿔을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달하는 일에 충실해야 하는데, 자신의 뿔을 들었다는 것은 하늘 높은줄 모르는 교만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런 자세로 전하는 자칭 목사들도 많지 않은가?)

>> 두 마음을 품지 말라고 하신다. 겸손 겸손 겸손 하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