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8장 읽기

1-6솔로몬이 성전과 궁전을 다 짓는데 20년이 걸렸다. 솔로몬은 두로왕 히람에게 받은 성읍들도 다시 건축하여 거기에 이스라엘 자손이 살게 했다. 솔로몬은 하맛소바 성읍을 점령했다. 광야에 다드몰도 건축했다. 하맛에다 양곡 저장 성읍도 건축했다. 또 위 아래 벳호론에 요새 성읍도 만들었다. 그리고 솔로몬 자신을 위해 바알랏 양곡저장 성읍과 병거주둔 성읍, 기병 주둔 성읍을 세웠다. 솔로몬은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모든 지역에 자신이 계획한 모든 것을 다 만들었다.

7-9 솔로몬 왕국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헷, 아모리, 브리스, 히위, 여부스 사람 가운데서 살아 남은 백성도 있었다. 솔로몬은 이 사람들을 노예로 삼아 강제 노동에 동원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진멸하지 않고 남겨 둔 사람들로 사관이 역대하를 기록할 때까지도 노예로 남아있었다고 기록한다. (느디님 사람들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느누구도 노예로 삼아 일을 시키지 않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군인 관리 지휘관 기병대가 되었다. 솔로몬에게는 백성을 감독하는 이백오십명의 관리책임자들이 있었다.

11솔로몬은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아 그가 살 궁을 따로 세웠다. 솔로몬은 바로의 딸이 이방인 아내로 주님의 궤를 모신 거룩한 곳에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12-15 솔로몬은 주의 제단에서 주께 번제를 드렸다. 안식일과 새달과 절기를 따라 모세가 명령한 제사의 일과를 따라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은 또 다윗이 정한 법을 좇아, 제사장들이 갈래를 따라 차례대로 봉사하게 하였고 레위 사람에게도 직책을 맡겨 찬송과 제사장 보조와 문지기 역할을 맡겼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명령한 그대로를 따르게 했다.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은 솔로몬에게 순종하여 다윗왕이 명령한 것을 하나도 어기지 않고 순종했다.

16 이렇게 성전 기초가 놓은 날부터 시작하여 완성되기까지 솔로몬의 모든 건축공사가 잘 진행되어 성전이 완공되었다.

>> 사관은 성전 완공의 이야기로 솔로몬의 치적을 시작하고 끝맺는다. 솔로몬의 업적은 성전건축을 빼면 달리 없다는 것이다.ㅠㅠ

>> 11절은 지혜자 솔로몬의 생각이 짧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솔로몬의 성전건축에 동원되었던 이방인 노예들은 포로귀환이후에도 느디님 사람들로 충성하게 된다. 이들은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다고 노래한 시인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성전건축과 궁전 건축에 강제동원된 노역자들이었지만, 성전 완공후에는 필시 성전 막일꾼으로 일했지만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하는 기쁨을 잃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 후손들이 느디님 사람들로 포로귀환에 참여했다. 그런데 솔로몬은 어찌 이방인 아내, 바로의 딸은 성전에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했던 것일까? 솔로몬 자신이 성전을 봉헌하면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이방인이라도 주의 크신 이름과 강한 손과 편 팔로 하신 일을 듣고, 먼 곳에서 성전으로 와서, 성전을 바라보며 기도하거든 주께서는 주께서 계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으며 간구하는 것을 그대로 다 들어 주셔서, 땅의 모든 백성이 주의 이름을 알게하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주를 경외하게 하시며, 성전이 주의 이름을 부르는 곳임을 알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던가? 기도한대로 실천하지 못한 솔로몬. 거룩함을 핑계로 하나님과 애굽왕 바로를 겸하여 섬기기 시작한 결과가 아닐까? ㅠㅠ

>> 솔로몬은 성전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아버지 다윗왕의 유산을 지키게 했지만, 스스로는 어쩌면 실패한 왕이라고 할 수 있다. ㅠㅠ 내가 솔로몬을 깎아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 거룩함을 핑계로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거룩함을 핑계로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내가 계획한 대로 일을 이루어 가는 것보다, 성도들과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게 하소서.

역대하 7장 읽기

1-3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니,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제물들을 살랐고, 주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찼다. 주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찼기에, 제사장들도 성전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이렇게 불이 내려와 제물을 사르고, 주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찬 것을 본 이스라엘 자손들은 돌을 깎아 포장한 광장에 엎드려 경배하며 감사하며, ‘주님은 선하시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라고 찬양했다.

4-7 그리고 왕과 모든 백성이 주님 앞에 제사를 드렸다. 소 이만 이천 마리와 양 십이만 마리를 제물로 바쳤다고 사관은 기록한다. 이렇게 왕과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성전을 봉헌하였다. 제사장들은 직분에 따라, 레위 사람들도 찬양대로 서서 주님의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찬양했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서서 화답했다.  솔로몬은 성전의 놋제단에 5절에서와 같이 많은 번제물과 곡식제물과 기름을 다 바칠 수 없어서, 성전 앞뜰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거기에서도 번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을 드려야 했다.

8-10 솔로몬은 성전봉헌에 이어 유월절(무교절) 절기를 이레동안 지켰다. 이스라엘의 전역에서 온 이스라엘이 함께 모여 첫 이레동안 제단을 봉헌했고, 둘째 이레 동안 절기를 지켰다. 그리고 여드레째 날에 마감 성회를 열었다. 그리고 일곱째 달 이십삼일에야 백성들이 장막으로 돌아갔다. 사관은 백성이 주님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은혜 때문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흐믓한 마음으로 돌아갔다고 기록한다. 

11-16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을 계획한대로 성공적으로 다 지은후, 어느 밤에 주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주께서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시고 솔로몬이 지은 성전을 택하여, 이 성전에서 제사를 받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주께서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않거나, 메뚜기로 황폐하게 하거나, 염병을 돌게 하실 때, 주의 이름을 부르는 주의 백성이 스스로 겸손해져서, 기도하며, 주를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주께서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용서해주시고, 이 땅을 다시 번영시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성전에서 드리는 (백성의) 기도를 주께서 살피시고 귀담아 들으시겠다고 약속해주셨다. 주께서 자신의 이름을 성전에 두시고, 성전을 거룩하게 하셨으며, 주의 눈길과 마음을 성전에 두시겠다고 하셨다.

17-22 주께서는 솔로몬에게 주 앞에서 다윗처럼 살라고 명하셨다. 솔로몬에게 주께서 명하신 것을 실천하라고, 주께서 주신 율례와 규례를 지키라고 명령하셨다. 그러면 주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대로 솔로몬과 다윗의 자손의 왕좌를 튼튼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너희가 (솔로몬과 백성이) 마음이 변하여 주의 율례와 계명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겨 숭배하면, 주께서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을 뿌리째 뽑아버리고, 또 주께서 성전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셨지만, 이 성전도 버리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사이에서, 한낱 속담거리가 되고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라고 하셨다. 성전이 크고 화려하게 지어졌지만, 사람들이 놀라 탄식하게 될 정도로 성전이 버려질 것이라고 하셨다. 사람들은 성전이 버려진 이유를 ‘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의 하나님, 조상의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에게 미혹되어, 다른 신들에게 절하며, 그 신들을 섬겼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재앙을 받았다’ 라고 분명하게 말할 것이라고 하신다.

>>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찼다. 제사장들도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 교회당에 모여 북적거리는 것만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아니다. 예배당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주의 이름을 부르며, 겸손하게, 기도하며, 주를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해 주시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해 주신다.

>>  성도는 함께 지어져 가야한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주께서 주신 율례와 규례를 지키면 언약을 지키시겠다고 다시한번 약속하셨다. 그리고 솔로몬 개인차원이 아닌 솔로몬과 백성이 (너희가) 주의 율례와 계명을 버리면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을 뿌리째 뽑아 버리시겠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나라 백성이 되는 순간, 더 이상 ‘내’가 아니라 ‘우리’다. 성도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가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그래서 이기적인 기도가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해야하고 나의 죄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죄에 대해서도 민감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역대하 6:12-25 읽기

12-13 백성을 향했던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데서, 제단 앞에 서서, 제단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하늘을 보며 두팔을 들어 펴서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

14-17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하나님과 같은 분은 없습니다. 주 하나님은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주님의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종인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셨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렇게 이루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다윗에게, 네 자손도 주님의 율법대로 살기만 하면, 다윗 자손 가운데서 이스라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끊어지지 않게 하시겠다고 하신 약속도 지켜주십니다. 주님의 종인 다윗 임금에게 약속 하신 말씀을 주님께서 이루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18-22 솔로몬은 기도를 이어간다. [그러나 하나님, 하나님께서 사람과 함께 땅위 계시는 것을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하늘의 하늘의 하늘이라도 주님을 모시기에 부족함을 압니다. 하물며 이 (작은) 성전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러나 주 나의 하나님, 주님의 종이 드리는 기도와 간구를 들어주십시오. 주님께서 낮이나 밤이나 이 성전을 살펴주십시오. 이 곳은 주님께서 주님의 이름을 두시겠다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주님의 종이 이곳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주님의 종인 나와 주님의 백성이 이곳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주님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는대로 용서해 주십시오.]

22-25 [사람이 이웃에게 죄를 짓고 주님의 제단 앞에 나아와 결백을 주장하면, 주님이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벌을 주시고 옳은 일을 한 사람은 죄가 없다고, 의롭다고 밝혀 주십시오. 주님의 백성이 주님께 죄를 지어 패전했더라도, 주님의 백성이 뉘우치고 돌아와 주님의 이름을 인정하고 주님께 용서를 구하면,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해 주십시오.]

>>  솔로몬은 먼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다윗의 아들이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것을 이루신 것처럼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왕위가 끊어지지 않게 하시겠다는 약속도 지켜달라고 기도한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약속은, 약속의 대상인 자신을 포함한 다윗의 자손이 주님의 율법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언약에 신실하시듯, 하나님나라의 백성들도 언약에 순종해야 한다.

>> 솔로몬의 두번째로 하나님의 자비, 용서를 구한다. 언약에 온전히 순종할 수 없는 연약함을 알았기 때문이 아닐까? 성도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 이유는무엇일까? 주의 자비를 구하는 것 말고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으로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 말고 무엇을 더 구해야 할까? 바울은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와 같은 세상 근심으로 기도하는 것은 오히려 사망을 이루는 것이라고 적용하지 않았던가?

>> 솔로몬은 용서를 구하는 기도로 구체적인 적용을 두가지 한다. 먼저 이웃에게 잘못한 경우 악행을 했다면 벌을 주시고, 선한 의도였다면 무죄를 밝혀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무조건 용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두번째로 이스라엘이 민족적으로 죄를 지어 패전한 경우다. 이경우도 무조건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뉘우치고 돌아와서 주님의 이름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다. 패전으로 진멸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오게, 회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솔로몬은 행위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을 알았다.

>> 언약의 성취와 언약에 거하기 위해 용서를 구하는 것이 기도의 핵심이어야 한다.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중심도 용서다. 용서하는 자가 용서 받는다. … 

역대하 6:1-11 읽기

1-2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처럼 자욱했고 제사장들은 어쩔줄 몰랐다. 그때 솔로몬이 주님께 말했다. “주님께서 캄캄한 구름 속에 계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께서 계실 이 웅장한 집을 제가 지었습니다. 이 집은 주님께서 영원히 계실 곳입니다.”

3 솔로몬은 얼굴을 돌려, 그곳에 모여 서있는 이스라엘 온 회중을 둘러보며 축복했다.

4-6 솔로몬은 회중에게 말했다.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주님께서는 다윗에게 친히 말씀하신 것을 모두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솔로몬은 주님께서 주님의 이름을 둘 곳으로 예루살렘을,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사람으로 다윗을 택했다고 선포했다.

7-11 솔로몬은 부친 다윗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으려고 생각했지만 주님께서 다윗이 성전을 지으려는 마음은 아주 좋은 일이지만 성전을 지을 사람은 다윗이 아니라 다윗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자신이 다윗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고 주하나님의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었으며, 주님께서 그 약속을 이루셨다고 성전 봉헌사를 이어갔다.  솔로몬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넣은 궤를 여기에 옮겨다 놓았다고 선언했다.

>> 솔로몬은 성전이 주님께서 영원히 계실 곳이라고 주님께 아룄다. 솔로몬은 성전에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넣은 궤를 옮겨다 놓았다고 백성들에게 말했다. 다시말해 주님께서 영원히 계시는 곳은 주님께서 세우신 언약이 있는 곳, 곧 주님께서 세우신 언약이 지켜지는 곳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성전은 주님께 순종하는 성도들의 회중이다.

예수께서는 두세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나도 그들과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은, 곧 주님의 말씀이 있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주님께서 주님의 약속을 이루신다.

내 마음에 주님을 모신다는 것은 내 마음에 주님의 말씀을 모신다는 것이요,  내가 주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한다는 것이다.(요15:7)  말씀을 청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역대하 5장 읽기

1 솔로몬은 주님의 성전을 짓는 모든 일을 완성했다.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이 거룩하게 구별해서 바친 성물을 하나님의 성전 창고에 넣었다.

2-6 솔로몬은 언약궤를 ‘다윗 성’에서 성전으로 옮겼다. 언약궤은 일곱째 달 절기에(아마도 유월절, 이스라엘 장로들, 이스라엘 각 지파의 대표들,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가 다 모여) 맞춰,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레위사람들이 궤를 메어 옮겼다. 언약궤뿐만 아니라 회막과 장막 안에 있던  궤와 거룩한 기구들도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이 옮겨왔다. 그리고 기록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제물로 제사를 드렸다.

7-10 다윗성에서 옮겨 온 언약궤는 성전 내실 지성소 안, 그룹들의 날개 아래에 놓였다. 궤 속에는 모세가 넣어둔, 주님께서 호렙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세우실 때에 모세가 주께로부터 받아 넣은 것이다.

11-14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지성소 제자리에 옮겨 놓고 나올 때 (대제사장뿐만 아니라 모든 제사장들이 정결 예식을 마치고 그곳에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찬양대와 심벌즈, 거문고, 수금을 든 반주하는 사람들이 제단 동쪽에 늘어섰고, 나팔부는 제사장 백이십명도 함께 서 있었다고 사관은 기록한다.) 찬양대는 목소리로 찬양과 감사를 드렸고 나팔과 심벌즈와 여러 악기로 ‘주님은 선하시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라는 찬양을 했다. 그 때, 성전에는 구름이 가득찼다. 주님의 영광이 하나님의 성전에 가득찼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차서, 제사장들은 서서 일을 볼 수 없었다.

>>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차서 제사장들이 서서 일을 볼 수 없었다. 교회에서 뭔가 열심히 해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는 우리의 소견과 얼마나 다른가. 주님의 선하심과 주님의 인자하심을 노래하는 것만으로 하나님의 영광은 성전에 가득찬다. 1절에서 솔로몬은  다윗이 거룩하게 구별해서 바친 성물을 하나님의 성전 창고에 넣었다고 했다. 13절의 ‘주님은 선하시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라는 찬양은 다윗의 찬양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시인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가 사는 날 동안 나를 따르리니, 나는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곳에서 살겠습니다.’ 라고 노래를 맺는다. 솔로몬이 성전을 크고 화려하게 지었지만, 성전이 성전되는 것은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곳에서 살고자 하는 다윗의 마음을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 주님과 영원히 살고자 하는 마음, 임마누엘이 곧 성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