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아마샤는 스물 다섯에 왕이 되었다. 아마샤는 예루살렘에서 29년동안 다스렸다. 아마샤의 어머니 여호앗단은 예루살렘 사람이다. 아마샤는 주님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으나, 마음을 다하지 않았다. 아마샤는 왕권을 장악한 뒤, 부왕 요아스를 살해한 신하들을 처형하였으나, 모세 율법에 따라, 곧 주님의 명령에 따라 처형받은 자녀는 죽이지 않았다.
5-8 아마샤는 (국방을 위해) 유다와 베냐민 지파 사람들을 가문별로 군대 단위로 조직했다. 군대 조직에 편성된 스무살 이상된 남자는 모두 삼십만명이었다. 그리고 은백달란트를 주고 북이스라엘에서 용병 십만명을 고용했다. 이때 어떤 하나님의 사람이 아마샤에게 북이스라엘 용병을 싸움에 데리고 가면 하나님이 함께 계시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만약 아마샤가 북이스라엘 용병을 데리고 출전하면 하나님께서 아마샤가 대적들 앞에서 엎어지게 하실 것이라고 충고했다. 하나님께서 아마샤를 이기게도 지게도 하실 수 있다고 가르쳤다.
9-10 아마샤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북이스라엘 용병을 고용하기 위해 지불은 은 백 달란트는 어떻게 하면 좋느냐고 물었다. 하나님의 사람은 주님께서 은 백 달란트보다 더 많을 것을 주실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아마샤는 북이스라엘 용병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용병들은 유다 사람에 대하여 불쾌하게 생각하며 고향으로 돌아갔다.
11-13 아마샤는 용병없이 출병하여 소금계곡에서 세일 자손 만명을 죽였다. 또 만명을 산채로 붙잡아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였다. 아마샤가 세일 자손과 전쟁을 하는 동안 북이스라엘로 돌려보낸 용병들이 사마리아와 벳호른 사이에 있는 유다의 여러 마을을 약탈하고, 사람을 삼천명이나 죽이고 물건도 약탈했다.
>> “주님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으나 마음을 다하지 않았다.” 아마샤 왕에 대한 평가다. 아마샤가 모세의 율법을 따라 연좌제를 적용하지 않고, 아마샤가 하나님의 사람의 말에 따라 북이스라엘 용병들을 돌려보낸 것을 사관은 주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한 것이라고 보았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일의 진행을 보니 아마샤의 행위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아마샤는 부왕 요아스를 죽인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자로 사용되었음을 깨닫지 못했다. 아마샤는 북이스라엘 용병들을 돌려보내면서 경제적 득실을 따졌다. 결국 북이스라엘 용병들은 승전후 받아야 할 전리품을 포기해야 할 생각에 불쾌한 마음으로 돌아가다가 유다 마을을 약탈하고 유다 사람 삼천명을 죽였다. 아마샤는 북이스라엘 용병들이 유쾌하게 돌아가도록 선처하지 못했던 것이다. 아마샤는 용병없이 출병하여 세일 자손 만명을 죽였다. 문제는 산채로 잡은 만명의 포로들을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였다. 전쟁포로들을 이렇게 대우했다는 것은 이기게도 하시고 지게도 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지 않았다는 증거다.
아~ 아마샤! 우리들은 주님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한 것처럼 사람에게 보일 수 있다. 살인하지 않으면 되고, 간음하지 않으면 되고, 구제하고 기도하고 금식하고 성경말씀대로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형제에게 화를 내거나 놀리는 것만으로도 사형받을 죄를 지은 것이요, 여자를 보고 음욕만 품어도 간음이라고. 남에게 보이려고 구제하고 기도하고 금식하면 자기 상을 이미 받은 자들이요 아버지 하나님께 받을 것이 없는 자들이라고.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신다. 신앙에는 ‘이정도면 됐어’가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