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9:1-19 읽기

1-2 히스기야는 스물다섯 살에 왕이 되었다. 히스기야는 스물아홉 해 동안 다스렸다. 히스기야의 어머니 아비야는 스가랴의 딸이다. 히스기야는 다윗이 한 모든 것을 그대로 본받아,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했다.
3-11 히스기야는 왕이되자 마자 (첫 해 첫째 달에) 먼저 폐쇄되었던 성전 문들을 다시 열고 수리했다. 제사장들을 모으고 제사장들로 하여금 자신을 먼저 성결하게 하고, 성전을 성결하게 하여,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말끔히 없애라고 명령했다. 히스기야는 조상이 죄를 지어, 하나님 앞에서 악한 일을 하고, 하나님을 버리고, 주님께서 거하시는 성소를 등졌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성전을 패쇄하고, 등불도 끄고, 분향도 하지 않고, 성소에서 제사를 드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주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해 진노하셨고, 남유다를 두려움과 놀람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셨음을 제사장들이 직접 보아서 알고있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래서 조상들이 칼에 맞아 죽고 자녀들과 아내들이 포로로 잡혀갔다.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런 맹렬한 진노를 거두시기를 바라며,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기로 결심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니 제사장들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주님께서 제사장들을 택하신 대로 분향하고 백성을 인도하여 주님께 예배드리게 하라고 명했다.
12-16 히스기야의 말에 레위사람들이 가문별로 나섰다. (제사장들은) 레위사람들을 모아 성결 예식을 하고 왕이 그들에게 명령한대로 성전 안으로 들어가서 주님의 율법에 따라 성전을 깨끗하게 하였다.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을 성전 밖으로 끌어내 놓으면, 레위사람들이 그것들을 성 밖 기드론 골짜기로 가져다 버렸다.
17-19 성전을 성결하게 하는 일은 첫째 달 초하루에 시작하여, 첫 여드레 동안은 성전 입구를, 이어진 여드레 동안은 성전 안을 성결케 하여 첫째 달 십육일에 일을 다 마쳤다. 레위사람들이 히스기야 왕에게 성전을 성결케 한 것을 보고하였다. 그리고 아하스가 버린 모든 기구들을 제자리에 갔다 놓고 다시 봉헌했다고 보고했다.

>> 사관은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했다는 기준을 아하스 때부터 다윗이 한 모든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사관은 히스기야가 이 기준에 부합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히스기야가 왕이 되자마자 선왕 아하스가 폐쇄한 성전을 열고 아하스가 부수고 꺼내간 성전 기구들을 원상복귀 시켰다. 왕이 되자마자 첫해부터 성전성결을 시작했다는 것은 왕이되기 전부터 아하스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히스기야가 다윗의 길을 따른 것은 모친의 영향이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히스기야의 모친은 스가랴의 딸 아비야다. 모친 아비야의 아비 스가랴는 웃시야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준 그 스가랴일 것이다. (사관이 새로운 사람이 왕이 되면 몇살에 왕위에 올라 몇년을 다스렸는지와 함께 왕의 모친이 누군지 꼭 밝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듯.)
>>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시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서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을 택하신 이유를 주님께 분향하고 백성을 인도하여 주님께 예배드리게 하심이라고 말한다. 다시말해 성전성결의 목적은 분향과 예배에 있다. 아달랴 때 부서진 성전을 보수하는 요아스를 묵상하면서, 23년째가 되어서야 요아스가 다시 성전보수를 재촉하여 완성한 것을 성전보수를 통해 국력이 회복되었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고 딴지를 걸어보았는데, 히스기야 때는 성전성결의 목적을 분향과 예배, 곧 언약에 기초한 것임을 분명히 한다. 오늘날 교회당도 마찬가지다. 화려함이 아니라 성결함을 자랑해야 한다. 기도와 예배가 드려지는 곳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