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5:1-19 읽기

1-6 요시야는 예루살렘에서 유월절을 지켰다. 첫째 달 십사일에 유월절 어린양을 잡았다. 요시야는 제사장들에게 각자가 해야 할 임무를 맡기고 성전에서 할 일들을 잘 하도록 격려했다. 요시야는 레위사람들에게도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 [거룩한 궤는 성전 안에 두십시오. 이제부터 당신들은 그 궤를 어깨에 메어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섬기는 일만 맡으십시오. 당신들은 다윗과 솔로몬의 가르침에 따라 가문별, 부서별로 준비를 하고 있다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일을 맡도록 하십시오. 당신들은 유월절 어린양과 염소를 잡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당신들은 스스로를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동족을 위하여서도 정결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해야 합니다.]


7-9 요시야는 자기의 소유 가운데서, 일반 백성들에게 유월절 제물을 거저 주었다. 왕의 신하들도 기꺼이 일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에게 돌아갈 제물을 자원하여 내놓았다. 성전의 최고 책임자인 힐기야와 스가랴와 여히엘은 제사장들이 유월절 기간에 쓸 제물을 내놓았다. 레위 지도자들도 레위 사람들이 유월절에 쓸 제물을 내놓았다.


10-19 유월절 준비를 마치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왕이 명령한 대로 각지 맡은 임무대로,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주님께 제물을 드렸다. 레위 사람들은 유월절 어린양을 규례에 따라 굽고 삶아 모든 백성에게 신속하게 먼저 분배했다. 그후에 밤늦게까지 바쁘게 섬겼던 제사장들의 몫을 준비했다. 노래하는 사람들, 문지기들도 각각 맡은 책임을 지켰다. 그들의 몫은 그들의 친족 레위 사람들이 준비해 주었다. 이와같이 요시야 왕이 명령한 대로 모든 일이 다 잘 준비된 가운데 주님께 예배를 드렸다. 유월절에 이어 이레동안 무교절이 이어졌다. 예언자 사무엘 이후로 이스라엘 안에서 이처럼 유월절을 지킨 예가 없었다고 사관은 기록한다. 이스라엘 역대 왕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대한? 율법에 충실한?) 유월절이었다. 요시야가 나라를 다스린지 열여덟째 해였다.


// 히스기야의 유월절이 ‘하나님께로 돌아가자’에 촛점을 맞추었다면 요시야의 유월절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자’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월절을 정결하게 준비할 때도, 주님께 제물을 드릴 때도 사관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대로 그대로 행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문자적으로 순종/적용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 않지만 그 적용은 바뀔 수 있다. 어제와 오늘 적용이 다를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법궤와 회막 기물을 운반하던 레위 사람들의 임무는 백성을 섬기는 임무로 바뀌었다. 백성들이 유월절 예물을 각자 준비해야 하지만 요시야는 일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돌아갈 제물을 자원하여 내놓았다. 지도자들은 요시야를 따랐다. 그리고유월절 어린양의 분배는 제물을 제공한 지도층부터가 아니라 일반 백성부터 이루어졌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흘러 예수님의 유월절은 아예 자신의 몸 모든 인류를 위해 어린양으로 내놓으신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