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베드로는 두번째 편지에서 수신자인 성도들이, 거룩한 예언자들이 이미 예언한 말씀과 구주 예수께서 사도들을 통해 주신 계명을 상기하기를 바란다. 베드로는 수신자들이 무엇보다도 먼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약속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조롱하는 자들이 나타나, 자기들의 욕망대로 살면서, 창조주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노아 때 홍수로 심판하신 사실을 무시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베드로는 천지가 말씀으로 창조되었듯이, 하나님의 말씀은 천지의 마지막 때까지 보존되며, 경건하지 못한 자들이 심판을 받아 멸망 당할 날까지 변함없다고 강조한다.
8-13 베드로는 주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것을 잊지말라고 당부한다.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듯, 주님께서 재림에 관한 약속을 더디 지키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성도들을 위하여 오래 참으시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하나님께서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는 데에 이르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주님의 재림은 도둑같이 올 것이다. 베드로는 주님의 날에, 옛 하늘과 옛 땅은 사라질 것인데,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지 수신자들에게 묻는다. (당연히)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또 그 날이 앞당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도들은 그날에 타서 녹아버릴 옛 하늘과 옛 땅에 미련을 가질 것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을 따라 정의가 깃들여 있는 새하늘과 새땅이 성도들을 기다려야 한다고 선포한다.
14-17 베드로는 성도라면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이니, 티도 없고 흠도 없는 사람으로, 거리낌 없이 하나님 앞에 나타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재림이 더딘 것은, 우리 주님이 더 많은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래 참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라고 가르친다. 사랑하는 형제 바울이 쓴 편지한 바와 같다고 말한다. 바울 역시 그리스도의 재림을 염두에 두고 쓰여졌다고 말한다. 바울의 편지 중에는 알기 어려운 내용을 함부로 해석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말씀에 무지하거나 믿음이 굳세지 못한 사람은 성경을 잘못 해석하여 스스로 파멸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시한번 베드로는 불의한 자들의 유혹, 곧 거짓교사들의 유혹에 휩쓸려서 그리스도 재림의 약속에 관한 확신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18 베드로는 수신자 성도들에게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지식과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 안에서 자라라고 권면하면서 편지를 맺는다. 지금부터 영원까지 모든 영광을 주님께만 돌린다. [아멘]
//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앎으로써, 은혜와 평화가 수신자인 성도에게 더욱 풍성하여지기를 바랐던 베드로는, 성도에게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지식과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 안에서 자라라고 권면하면서 편지를 맺는다. 하나님과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생의 시작이요, 영생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지식과 은혜 안에서 자라는 것(진행형)이다. 이런 점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이 더딘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영생에, 그리스도의 구원에 참여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믿음 안에서 자라기를 게을리 하는 성도에게는 파멸 당할 수도 있음을 교훈한다. 따라서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삶 속에서 정의가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의 주인으로 오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려야 한다.
// 베드로는 바울의 편지를 언급한다. 바울의 편지들도 베드로와 같이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성도들이 복음에 합당한,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고 말한다. ‘이신칭의’의 교리로 성도의 행위는 상관없다고 함부로 해석하는 것은 바울의 편지를 잘못 해석하여 파멸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 주님은 심판주로 오신다. 주님이 내 편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내가 주님 편에 서야 한다. 내가 정의가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의 왕으로 오실 그리스도 예수께서 가르치신 합당한 삶을 살아내는 것이 주님 편에 서는 것이다.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