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아기 구주도 팔일째 할례를 받았다.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 이름을 천사가 일러준대로 예수라고 하였다.
22-24 요셉과 마리아는 모세의 법대로 (출산후 정한 기한이 지난 후, 남자 아이의 경우 할례후 33일째?) 정결예식을 드리러 예루살렘으로 갈 때 아기 예수를 주님께 드리려고 데리고 갔다. 첫 아기는 주님의 거룩한 사람, 곧 하나님께 속했다는 율법의 기록에 따른 것이었다. 가난한 요셉과 마리아는 율법 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로 정결예식에 필요한 희생제물을 준비했을 것이다.
25-35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을 때, 마침 시므온이라는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 그곳에 있었다. 성령이 임한 시므온은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므온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었다. 시므온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고, 때 마침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데리고 성전에 들어왔다. 시므온은 아기를 자기 팔로 받아 안고 하나님께 다음과 같이 찬양했다. “주님, 이제 주님께서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이 종을 세상에서 평안히 떠나가게 해 주십니다. 내 눈이 주님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주님께서 모든 백성을 위해 구원을 준비하셨습니다. 이 구원은 이방 사람들에게도 계시의 빛이 됩니다.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의 빛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안고 하나님께 찬양하는 이 말을 듣고서 이상하게 여겼다. 시므온은 요셉과 마리아도 축복한 후, 마리아에게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도 하고 일어서게도 하려고 세움을 받았습니다. 비방도 받을 것입니다. 칼이 (예수의 고난과 죽음이) 당신의 마음을 찌를 것입니다. 사람들이 넘어질지 일어설지는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지 안할지는) 사람의 마음 속 생각과 같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36-38 성전에는 아셀 지파에 속하는 바누엘의 딸, 안나라는 나이 많은 예언자도 있었다. 그는 칠년만에 과부가 되어 여든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을 섬겨왔다. 안나가 (요셉과 마리아와) 아기 예수에게 다가서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의 구원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 구주에 대하여 말하였다.
39-40 요셉과 마리아는 예루살렘에서 율법에 규정된 모든 일을 마치고, 갈릴리의 자기 동네, 나사렛으로 돌아왔다. 아기 예수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로 가득 차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가 이 예수와 함께 하였다.
// 성령에 이끌려 사는 시므온과 (말씀을 맡은) 예언자 안나가 구주 예수를 알아 본 첫 두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성령의 해석을 받은 두 사람은 예수가 비록 갓난 아기였지만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다. 안나는 금식과 기도로 평생 하나님을 섬겼왔고,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하게 살아왔다. (야고보는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이라고 적용한다) 다시 말해 시므온과 안나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보여주신 선한 삶인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을 실천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을 본다. 구주 예수를 본다. 말씀을 듣기만 하지 않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실천할 때 임마누엘을 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