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7:1-17 읽기

1-10 예수께서는 평지설교?를 마치시고 가버나움으로 가셨다. 어떤 백부장이 소중히 여기는 종이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다. 그 백부장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 장로들을 예수께 보내어 예수께서 오셔서 자기 종을 낫개 해달라고 청했다. 유대인 장로들을 예수를 찾아, 그 백부장을 유대 회당을 지어줄 정도로 유대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였다. 예수께서는 장로들과 함께 백부장 집으로 출발했다. 백부장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을 때, 백부장은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께 이렇게 전했다. “주님, 더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내 집에 모셔들일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께로 나가길 엄두도 못 냈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셔서 내 종을 낫게 해주십시오. 저도 상관을 모시는 사람이고, 제 밑에 있는 병사들도 제가 말하면 그대로 합니다.” 예수께서 백부장의 전언을 들으시고 백부장을 놀랍게 여기시며 동행하는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는, 아직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백부장의 친구들이 (심부름 왔던 사람들이) 백부장의 집에 돌아가서 보니, 그 종은 나아 있었다.

11-17 예수께서는 가버나움에서 나인으로 가셨다. 제자들과 큰 무리가 예수와 동행했다. 예수께서 나인 성문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이 죽은 사람를 메고 나오고 있었다. 그 죽은 사람은 과부의 외아들이었다. 시신을 옮기는 사람들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부와 함께 오고 있었다. 주님께서 그 여자를 보시고 가엾게 여기시며 “울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 관에 손을 대시고 “젊은이야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라.”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죽은 사람이 관에서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예수께서 소생한 그를 과부에게 돌려주셨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찬양했다. “우리에게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아주셨다.” 예수의 이야기가 온 유대와 그 주위에 있는 모든 지역에 퍼졌다.

// 백부장! 예수를 만나본 적이 없다. 예수의 소문만 들었다. 예수께서는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셨다.  백부장은 자기 종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다. 심부름꾼들도 친구로 여기는 사람이었다. 이웃 문화도 존중히 여기는 사람이었다. 무엇보다고 권위에 순종하고, 권위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었다. 이웃을 사랑하고 권위를 사랑하는 것이 믿음이다.

// 나인성 여인! 예수의 소문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과부에다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마져 죽었다. 소망이 끊긴 여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장례에 따르는 것으로 보아 (이것이 당시 관습이었다 해도)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잃지 않았던 여인이었다. 예수께서는 이 여인을 기다리시지 않고 먼저 다가가셨다. 하나님나라는 이런 자들의 것이기에.

// 큰 믿음의 사람, 백부장도 묵은 포도주만 알았다. ‘근묵자흑’만 알았다. 부정한 것과 접촉하면 부정해지는 것만 알았다. 그러나 ‘마중지봉’, 구부정한 쑥도 삼밭에서 나면 꼿꼿해 진다는 말처럼, 예수가 가르치시는 새 포도주는 부정한 것과 접촉하면 정한 것이 부정해 지는 것이 아니라 부정한 것이 정해진다. 예수께서 말로만 해도 될 것을 율법에서 가장 부정하게 여기는 것 중의 하나인 시체를 만지신 것이 그 증거다. 예수께서는 묵은 포도주를 귀하게 여기는 백부장의 믿음이 크다고 하셨지만, 하나님나라의 능력인 새 포도주를 소개하기 위해 나인 성 과부를 위로하셨다.

// 바울은 로마서 14장에서 다음과 같이 적용한다.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을 하신다. 내가 살아 있으니, 모든 무릎이 내 앞에 꿇을 것이요, 모든 입이 나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각 자기 일을 하나님께 사실대로 아뢰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서로 남을 심판하지 마십시다. 형제자매 앞에 장애물이나 걸림돌을 놓지 않겠다고 결심하십시오.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또 확신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그 자체로 부정한 것은 없고, 다만 부정하다고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부정한 것입니다. 그대가 음식 문제로 형제자매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 그것은 이미 사랑을 따라 살지 않는 것입니다. 음식 문제로 그 사람을 망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을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좋다고 여기는 일이 도리어 비방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그리스도를 이렇게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습니다.]  

// “내가 네게 (너희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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