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대 아래 놓는 사람은 없다. 등경 위에 올려 놓아서 사람들이 그 빛을 보게 한다. 빛은 숨은 것을 드러내고, 감추인 것을 환희 나타낸다. 그러므로 조심해야 한다.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요,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로 생각하는 것마저 빼앗기기 때문이다.
19-21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로 왔으나 무리 때문에 만날 수 없었다. 사람들이 예수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고 전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 나의 어머니요, 나의 형제들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22-25 어느 날 예수께서 제자들과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고 계셨다. 예수께서는 배에서 잠이 드셨다. 그런데 사나운 바람이 호수로 불어왔다. 배에 물이 찼을 정도로 배가 위태롭게 되었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고서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깨어나서, 바람과 성난 물결을 꾸짖으셨다. 바람과 물결이 곧 그치고 잔잔해졌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제자들은 두려웠고 놀랐다. “이분이 도대체 누구시기에 바람과 물을 호령하니, 바람과 물조차도 그에게 복종하는가?”
// 등불을 켠다는 것은 무엇일까?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다. 아무도 행할 생각이 없이 말씀을 듣지 않는다. 말씀을 듣고 행함으로 말씀이 실현되는 것을 보여준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은 말씀의 숨은 뜻, 감추인 의미을 환희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심해야 한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말씀이 삶속에서 실현되는 것을 더 경험하게 될 것이요, 말씀을 듣기만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들은 말씀마져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16-18)
//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은 하나님나라의 가족이 갖는 특징이다. 하나님의 나라의 가족, 곧 하나님의 자녀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났기 때문이다. 누가가 예수의 족보를 하나님께까지 올린이유다. (19-21)
// 바람과 물은 통제되지 않고 임의로 (소위 자연법칙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주님이 말씀하시면 그 즉시 순종한다. 제자들은 주님과 동행하지만 여전히 말씀을 배우는 자들이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훈련을 받는 중이다. 너희 믿음이 어디있느냐? 라는 질문을 통해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과 물처럼 말씀을 듣고 즉시 순종하는 것이 믿음이라고 가르치신다. 예수가 (제자들이 절대 순종해야 할) 창조주 하나님이심이라는 것을 가르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