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0 읽기

1-6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사방에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신다. 하나님께서는 더 없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눈부시게 나타나신다. 조용하게 오시지 않고 삼키는 불 길을 앞세우시고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면서 오신다. 왜? 백성을 심판하러 오신다.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부르셔서 백성을 심판하신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을 불러 모으신다. 하나님과 언약을 세운 사람들을 불러모으신다. 주님이 하늘에서부터 공의를 선포하시며 재판장으로 나타나신다.

7-1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내 백성’이라고 부르시며 그들에게 경고하신다. 백성에게 제물을 두고 책망하지 않으신다. 백성은 한번도 거르지 않고 번제를 바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물로 바치기 위해 기르는 수소나 숫염소가 필요없다고 하신다. 숲 속의 뭇 짐승과 산짐승들이 모두 주님의 것이라고 하신다. 산새와 들짐승도 모두 주님의 품안에 있다고 하신다. 주님께서 언제 먹을 것을 달라고 했느냐고 반문하신다. 온누리 가득한 것이 모두 주님의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신다. 주님은 제물의 고기 먹고 제물의 피를 마시는 분이 아니시라고 선언하신다. 차라리 감사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며, 서원한 것을 갚으라고 명령한다. 재난 날에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면, 하나님께서 백성을 구하여 줄것이요, 백성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16-21 하나님께서 악인들에게도 말씀하신다. 악인들에게 함부로 하나님의 법을 전파하지도 하나님의 언약을 읊조리지도 말라고 하신다. (악인들은) 하나님의 교훈을 역겨워하고 하나님이 말씀을 귓전으로 흘려 듣기 때문이다. (악인들은) 도둑과 친구가 되고 간음하는 자들과 한패가 되었다. 입으로 악을 꾸며내고 혀로는 거짓을 지어냈다고 책망하신다. 동기간의 허물을 들춰내고 비방하였다고 꾸짖으신다. 하나님께서 악인들이 잘못을 저질렀어도 잠잠하자, 악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과 같을 줄로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하신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악인들을 호되게 꾸짖고, 악인들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시겠다고 하신다.

22-23 시인은 하나님을 잊는 자들에게 이 모든 것을 깨달으라고 명령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구하여 줄 자가 없다고 하신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바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하신다.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 주시겠다고 선언하신다.

// 심판하러 오시는 주님. 누구를? 심판의 대상은 사방에서 불러 모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 하나님과 언약을 세운 사람들을 모으시고 공의로 심판하시겠다고 하신다.

// 하나님은 먼저 하나님의 백성을 책망하신다. 제물만 드리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바로 알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제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을 원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제물만 드리는 백성에게 감사제사를 드리고 서원한 것을 갚으라는 명령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제물/제사를 드리지 말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에 순종한 것에 감사하고 순종하기로 한 것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심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

// 하나님은 불러모은 백성 중 악인들도 꾸짖으신다. 악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전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 악인들은 종교지도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해야 할 종교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신들이 계명을 어길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낱낱이 밝히신다.

// 심판주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이 모든 것을 깨달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잊지 말라고 시인은 노래한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제사가 아니라 순종이라고 노래한다.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면 심판을 면할 수 없다고 노래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올바른 길을 걷는 것이라고 노래한다. 이런 사람이 심판에서 구원을 받는다.

시편 49 읽기

빈부귀천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들어라.
내 입의 지혜와 내 마음의 명철과 내 비유에 귀를 기울이고, 내가 내는 수수께끼를 풀어라.
나는 나를 비방하는 자들, 나를 에워싸는 재난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기 재물을 의지하는 자들, 돈이 많음을 자랑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무리 대단한 부자라도 사람은 자기의 생명을 속량하지 못한다.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께 속했다. 생명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이 비싼 것이어서 아무리 벌어도 마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죽음을 피하고 영원히 살 생각을 하지 말아라.
모든 사람은 다 죽는다. 평생 모은 재산마저 남에게 모두 주고 죽는다!
사람들이 땅을 자기 이름으로 등기을 해 두었어도 그들이 영원히 머물 집, 영원히 머물 곳은 오직 무덤뿐이다.
사람이 영화를 누린다 해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미련한 짐승과 같이 유한하다.
자신을 믿는 어리석은 자들과 어리석은 자들의 말을 기뻐하며 따르는 자들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심판 날에, 정직한 사람들과 달리 죽음이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다. 지옥이 그들의 거처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내 목숨을 건져 주신다. 지옥에서 나를 건져 주실 것이다.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되더라도, 땅을 사더라도, 너는 배아파 하지 말아라. 그도 죽을 때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 그의 재산이 그를 따라 내려가지 않는다. 비록 사람이 이 세상에서 흡족하게 살고, 성공하여 칭송을 받아도, 그 역시 죽은다. 영원히 빛이 없는 세상으로 돌아간다.
사람이 제아무리 위대하다 해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미련한 짐승과 같다.

// 시인은 수수께끼를 낸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지위고하 현인우인 모두가 피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죽음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재물을 의지한다. 죽음/무덤을 향해 달리면서도 돈이 많음을, 재력을, 흡족하게 사는 것을, 명성을 향해, 성공을 향해 달린다고 자위한다.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미련한 짐승과 같다. 배부르면 단 줄 안다.

// 시인은 정작 자신은 하나님은 분면히 내 목숨을 건져주신다고 지옥에서 나를 건져 주실 것이라고 노래한다. 시인은 돈과 성공으로 포장된 지옥을 향해 달리는 사람들의 비방과 픽박에, 하나님께로 피한다. 시인은 죽음을 노래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생명은 하나남께 속했다고 노래한다. 결국 생명을 누리는 길은 내가 하나님께 속하는 길 밖에 없다고 노래하는 것이다. 임마누엘!

//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요, 그 뒤에는 심판이 있습니다.”(히9:27) 영생은 한 번 죽는 것을 면제받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은 한 번 죽는 것 뒤에 따라오는 심판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셨다. 다시말해 그리스도에 속하는 것이 영생이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내 목숨을 건져 주신다. 지옥에서 나를 건져 주실 것이라는 시인의 자신감은 자신의 생명(영생)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을 알고 어리석은 (미련한) 이 세상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 임마누엘!

시편 48 읽기

“보아라, 이방 왕들이 함께 모여 맹렬히 쳐들어 왔다가 시온 산을 보자 마자 넋을 잃고,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 시온산은 위대하신 하나님의 성이 있는 거룩한 산이다. 하나님의 성이 곧 거룩한 산, 시온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방 왕들이 구름 속에 있는 시온산에 도전해 보지만, 구름 너머의 시온산을 보자마자 넋을 잃고 혼비백산 도망쳤다고 시인은 노래한다. 만군의 주님이 계신 성, 우리 하나님의 성은 보는 것만으로 압도당한다. 하나님의 성은 영원히 견고하다. (1-8)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성전 안에서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누린다. 주님의 명성에 어울리는 찬양소리가 하나님의 성전으로부터 땅끝까지 퍼진다. 하나님은 구원의 선물을 가득히 나눠주신다. 백성들은 시온 산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그런데) 시온산에 거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정작 하나님의 성이 어떤 성인지 모르는 모양이다. 그래서 시인은 청자들에게 시온 성을 돌면서 성을 둘러보고, 망대를 세어보고, 성벽을 자세히 보고, 성안에 있는 궁궐을 살펴보고 그 영광을 전하라고 명령한다.(9-13)

이방 왕들은 시온산을 보자마자 넋을 읽고 혼비백산 도망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시온산을 보고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영원토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는 분이라고 찬양하며 시온산에 안긴다. (14)

// 시인은 하나님나라를 맛보라고 노래한다. 하나님나라를 돌면서 (모델하우스도 방문해서) 둘러보고, 망대를(경비 시스템을) 세어보고, 하나님 나라가 얼마나 견고한지 (안전하게 지어졌는지) 자세히 보고, 하나님나라 안에 있는 궁궐을 (편의시설들을) 살펴보고, 하나님나라를 선전하라고 노래한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영원토록 함께 하신다. 시온성은 하나님나라요, 곧 ‘임마누엘’이다.

시편 47 읽기

모두 박수치며 환호성을 올려라! 하나님을 목청껏 찬양하여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땅과 바다 아우르시는 놀랍기 그지없으신 분.
적들을 진압하고 민족들을 우리 발아래 굴복시키신다.
우리를 대열 맨 앞에 세우시니, 우리에게 상을 주신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받는 자들.
하나님이 산에 오르시니 환호소리 들리고, 산꼭대기에서 숫양의 뿔나팔 소리가 울려퍼진다.
하나님께 노래하자. 크게 노래하자!
우리 왕이신 분께 노래하자! 찬양을 드리자!
우리 왕이신 분께 노래하자! 찬양을 드리자!
그분은 온땅의 주인.
하나님께 최고의 노래를 불러 드리자.
그분은 못 민족의 주인. 산들의 왕. 군주.
온 세상의 제후들도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 하나님의 백성.
땅의 권력자들도 하나님의 것.
주님은 만유 위에 우뚝 솟으신 분.
(메시지 번역 약간 수정)

// 우리 왕이신 분께 노래하자! 찬양을 드리자!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 왕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상을 (땅을 /하나님 나라를) 받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들이다. 그러니 하나님께 노래하게 된다. 찬양을 드리게 된다. 찬양의 선순환이다. 노래를 부를 수록, 찬양을 드릴 수록, 최고의 노래를 부르게 된다.

// 시인은 찬양의 이유를 분명히 밝힌다(2,9절). 하나님은 지존자시다. 하나님은 지존하시다. 하늘 보좌에 오르신 분은 시인의 주님만이 아니라, 나의 주님, 나의 왕, 우리의 왕이시다. 아니 세상 모든 통치자들의 왕이시다. 시인은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시니 지혜의 시로/정성을 다하여/최고의 노래로 찬양하여라 라고 명령한다. 찬양중의 찬양은 순종이 아닐까 한다.

시편 46 읽기

1-3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우리의 힘.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 곁에 계시는 구원자. >> 우리는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쓰나미가오고 지진이 나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4-7 오, 강이여! (시인이 ‘강’이라고 부르는 화자는 누굴까?) 강 줄기들은 하나님의 성을 즐겁게 한다. 가장 높으신 분이신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를 즐겁게 한다. 강은 하나님이 계시는 성 안으로 흐른다.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성 안으로 흐르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강 줄기들은 새벽부터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다. 세상 민족들과 나라들은 하나님이 호령하시면 흔들리지만, 하나님을 피난처, 힘, 구원자로 부르며 하나님과 함께 있는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다.

8-11 땅을 황무지로 만드신 주님의 놀라운 능력. 전쟁을 그치게 하시고 땅 끝까지 평화를 주시는 주님, 이 주님이 하나님인 줄 알라고 노래한다. 하나님은 뭇나라로부터, 이 땅에서 높임을 받는다. 이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임마누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다.

// 흐르는 강을 역사라고 생각한다면, 시인은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알라고 노래한다. 역사를 세상 민족들과 나라들이 이끌어 가는 것 같지만, 세상 민족들과 나라들이 어찌할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언약과 구원의 역사가 있음을 상기시킨다. 하나님 나라의 언약과 구원의 사건들에 참여하는 성도가 하나님을 즐겁게 한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언약과 구원의 역사에 참여하도록 새벽부터 도우신다. 신실한 성도를 통해 언약과 구원의 역사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신다. 임마누엘!

// 너희는 잠깐 손을 멈추고! 시인은 쉬임없이 흐르는 강에게, 지금 어디를 흐르고 있는지 잠시 멈추고 둘러보라고 노래한다. 4-7절에서 노래하듯, 하나님의 동산에서 흐르고 있음을 알라고 하신다. 빨리 빨리 빨리를 외치는 세상 조류에 휩쓸리지 말라고 노래한다. 세상은 나의/우리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알라고 노래한다. 이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요, 우리의 힘이요, 우리 곁에 계시는 구원자시다. 임마누엘!

//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아직은 저 높은 곳이 아니다. 이 땅이요, 여전히 피난처다. 그러나 임마누엘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 하는 곳/것이다. 성도는 혼자가 아니라 ‘우리’다.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질 이유가 없다. 함께 가는 우리/성도가 있다. 때로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 임마누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