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0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놓고 있어라. 마치 주인이 혼인 잔치에서 돌아와서 문을 두르릴 때에, 곧 영러 주려고 대기하고 있는 종들과 같이 되어라. 주인이 와서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이 허리를 동이고, 그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이나 새벽에 오더라도,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다. 너희는 이것을 알아라. 집주인이 언제 도둑이 들지 알았더라면, 그는 도둑이 그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인자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41-48 베드로가 예수님께, 비유가 제자들에게만 하시는 말씀인지, 모든 사람에게 하시는 말씀인지 물었다. 주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누가 신실하고 슬기로운 청지기냐? 주인이 그에게 자기 종들을 맡기고, 제 때에 양식을 내주라고 시키면 슬기로운 청지기는 어떻게 하겠느냐?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고 있으면 그 종은 복이 있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의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그러나 그 종이 마음 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리라고 생각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여 있으면 그가 예상하지 않은 날, 그가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주인이 와서, 그 종을 몹시 때리고, 신실하지 않은 자들이 받을 벌을 내릴 것이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도 않고 그 뜻대로 행하지도 않는 종은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알지 못하고 매맞을 일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많이 맡긴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한다.]
// 그 종(들)은 복이 있다! 깨어서 주인을 기다리는 종이 복이 있다. 주인이 맡긴 일을 시킨대로 하고 있는 신실한 종이 복이 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허리에 띠를 띠는 것은 준비하는 것이요 등불을 켜 놓고 있는 것은 순종하는 것이다. 주님이 이미 보여 주신 길이다. 제자의 길이다.
// 신실한 종의 수종을 받은 주인이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수종을 받는 신실한 종들이 복이 있다고 하신다. 시편 23편5절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그러나 미래 일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잡히시던 날 전 날 만찬에서,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제자들을 식탁에 앉히고 시중을 드셨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고 조건을 다셨음에도 미리 친구라 불러주시지 않으셨던가 (요15). 성도에게도 마찬가지다. 조건이 아니라 은혜다. 미래 일이 아니다.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의 삶이다.
// 준비하는 자, 순종하는 자에게는 조건이 더이상 조건이 아니라 의무/권리가 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조건이 아니라 권세가 된다.) 슬기로운 청지기는 주인의 뜻대로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