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3:1-9 읽기

1-5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했다는 소식이 예수의 귀에 들어왔다. 예수께서는 그 소식을 전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런 변을 당했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또 실로암에 있는 탑이 무너져서 치여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은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6-9 예수께서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원에다 무화과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그 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 하고 왔으나 열매를 찾지 못했다. 그는 포도원지기에게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를 찍어버리라고 명했다. 열매도 없는 나무로 땅만 버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자 포도원지기가 포도원주인에게 ‘주인님, 올해만 그냥 두십시오. 그 동안에 내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 그때에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찍어 버리십시오.’]

//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망할 것이다. 어떻게. 사람의 손에 망할 수도 있고, 사고로 (천재든 인재든) 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열매를 맺지 못해서 찍어 버려짐을 당해 망할 수도 있다. 사람의 손에 망하든, 사고로 망하든 그후에 받을 심판의 결과를 우리는 모른다. (세상에서 망하는 것을 죄때문만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열매를 맺지 못해서 찍어 버려짐을 당하는 것은 죽은 후 받을 심판의 결과, 곧 영벌이다. 이것은 분명 죄때문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육신은 죽여도 그 다음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들 (사람이든 사고든) 두려워하지 말고 죽은 다음에 지옥에 던질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을 두려워 하라고 말씀하셨다.

// 그렇다고 예수께서 오신 목적은 심판이 아니다. 포도원지기로 오셨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에 심은 (왜?) 무화과나무라도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다. 요한복음에서 에수께서는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본문에서 포도원지기가 무화과 나무에 주는 거름은 믿음이다. (고랑을 파고 거름을 주는 것은 말씀을 가르치시고 순종하는 경험의 축적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예수께서 이어서 말씀하신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심판을 받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라고 하신다. 그러나. 늦지 않았다! 어제 말씀처럼 심판의 자리에 가기 전에, 포도원지기 되신 주님과 화해하면 된다. 이것이 회개다. 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 회개의 열매를 맺지 않으면 망한다.

어제 묵상을 조금 끌어다 쓴다.

// 예수께서는 위선자들에게 ‘의’가 무엇인지 알라고 하신다. 의는 심판의 자리에 가기 전에, 모든 사람을 심판의 자리에 세우는 주님과 미리 화해하는 것이다.  주님과 화해해서 심판의 자리를 면하라고 하신다. 재판을 받게되면 무조건 유죄라는 뜻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고 바울은 적용한다. 사람이 어찌 스스로 자신의 죄값을 다 치를 수 있단 말인가? 따라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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