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예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여 앓으며 곱추?인 한 여자가 (회당에) 있었다. 예수께서 그 여자를 보시고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라고 말씀하시고 그 여자에게 안수하셨다. 그 여자가 굽었던 곳을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회당장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고치는 것을 보고 일할 날이 엿새나 있는데 굳이 안식일에 병을 고쳤다고 분을 내었다. 주께서 회당장에게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소와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물을 먹이면서,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야?” 라고 반문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자 반대하는 자들이 부끄러워하고, 다른 회중들은 예수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했다.
18-21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을 다음과 비교하셨다. 1)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2)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를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
// 예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열여덟 해 동안 귀신들여 앓으며 곱추?인 여인을 고쳐주셨다. 회당장은 안식일 규례를 어겼다고 화를 냈다. 회당장은 18년동안 앓고 있는 여인이라면, 응급환자도 아니고, 하루 더 기다렸다가 주중에 고쳐도 되는데 굳이 안식일에 고치냐고 따졌다. 예수께서는 응급환자냐 장기입원환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소와 나귀에게 물이 필요하면 안식일에도 고삐를 풀어 물을 먹이듯, 사탄에 매여 생수가 필요하면 사탄이 붙잡고 있는 매임을 풀어 생수를 마시게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하신다. 승천할 때가 다가오자 예수께서는 한시가 급하셨다. 무화과나무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는 일을 한번이라도 더하신다. 당연히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따지는 것보다 생명이 중요하다. 회당장도 자신이 화를 낸 것을 부끄러워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회중들은 예수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자 기뻐했다.
// 하나님 나라는 왔다.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요 누룩이라고 하신다. 지금은 그 실체가 작아 존재조차 의심할 수 있으나, 겨자씨가 자라면 큰 나무가 되듯, 누룩이 온 반죽을 푸풀리듯 분명해 질 것이라고 하신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으로부터 안식할 곳이요, 하나님 나라는 세상을 향해 소금과 빛인 곳이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