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예수께서는 성전은 무너질 날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예수께 언제 성전이 무너지며, 성전이 무너질 때의 무슨 징조가 있는지 물었다.
8-19 예수께서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너희는 속지 않도록 조심해라. 많은 사람들이 ‘내가 그리스도다’ 혹은 ‘때가 가까이 왔다’ 하겠지만 그들을 따라가지 말아라. 전쟁과 난리의 소문을 들어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전쟁과 난리가 먼저 일어나겠지만 그러나 종말이 곧 오는 것은 아니다. 민족이 일어나 민족을 치고 나라가 일어나 나라를 칠 것이다. 큰 지진과 기근과 역병이 생기고 하늘로부터 무서운 일과 큰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 사람들이 너희를 박해하고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겨줄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끌려갈 것이나, 이것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다. 그렇다고 너희는 변호할 말을 미리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내가 너희 대적들이 반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겠다. 너희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줄 것이요, 심지어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참고 견디는 가운데 너희의 목숨을 얻어라.]
// ‘너희는 참고 견디는 가운데 너희의 목숨을 얻어라.’ 명령이다. 종말을 사는 성도는 참고 견뎌야 한다. 증언대에 섰을 때 변호할 말과 지혜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면서도, 머리카락 하나도 다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참고 견디는 가운데 생명을 얻으라고 명령하신다. 박해와 투옥은 옵션이 아니다. 참고 견뎌야 할 시험이다. 요한은 복음서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하고 말씀하셨다고 기록한다. 환난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소망에 이르는 징검다리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성도는 환난을 자랑하는 사람이라고 적용한다. 왜냐하면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환난-인내-연단-소망의 징검다리 첫 디딤돌이 환난이다. 용기를 내어 참고 견디는 가운데 목숨을 얻어야 한다. 구원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예수의 이름 때문에 환난을 참고 견디는 가운데 목숨(구원)을 얻으라는 예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 구원의 날은 이 땅의 성전이 무너지는 날이다. 성도가 거룩한 성, 곧 성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