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야곱과 함께 이집트로 내려갔던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블론, 베냐민, 단, 납달리, 갓, 아셀]이다. 요셉은 이미 팔려가 총리가 되어있었다. 이들에게서 난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면 총 일흔 명이 애굽으로 내려갔었다.
6-7 세월이 지나, 요셉과 그이 형제와 그 시대 사람들은 다 죽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자녀를 많이 낳고 번성하여, 그 수와 세력이 커졌고, 애굽 땅에 가득 퍼졌다.
8-14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다. 그 왕이 자기 백성에게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 백성보다 수도 많고 힘도 강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신중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더욱 불어나서,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이스라엘이 애굽의 원수들과 합세하여 애굽 땅을 치고, 애굽의 통치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왕은 이스라엘 자손을 부리는 공사 감독관을 두어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강제 노동을 시켰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로 왕이 곡식을 저장하는 성읍을 건설하는 일에 끌려갔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는 점점 더 불어났고, 이스라엘 자손이 번성하였다. 이집트 사람들은 이런 이스라엘 자손을 몹시 싫어해서, 더욱 혹독하게 이스라엘 사람들을 부려먹었다.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흙을 이겨 벽돌을 만들거나 밭일과 같은 온갖 고된 일을 시켰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매우 힘들었다.
15-22 이집트 왕은 십브라와 부아라고 하는 히브리 산파들에게, 히브리 여인이 아기를 낳을 때, 낳은 아기가 아들이거든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 두라고 명했다.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으므로, 바로의 왕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남자 아이들을 살려주었다. 이집트 왕 바로가 산파들을 불러 꾸짖었으나, 산파들은 히브리 여인은 이집트 여인과 같이 않고, 기운이 좋아서, 산파들이 도착하기 전에 아기를 낳아 버린다고 대답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크게 불어났고 매우 강해졌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산파들의 집안을 번성하게 하셨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바로는 갓 태어난 히브리 남자 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지고 여자 아이들만 살려 두라고 명령을 내렸다.
// 출애굽기는 일흔명의 이스라엘 가족이 이집트에 내려간 사건을 언급하면서 시작한다. 일흔명의 일가가 이집트로 갔는데,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스라엘과 열두 아들의 이름들은 족보에나 남았을 것이다. 요셉의 이름도 역사의 한 페이지에 묻혀버렸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긴 세월동안 번성했다. 주류 이집트 사람들보다 수적으로 많아졌던 모양이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은 이런 이스라엘을 견제하기 위해 이스라엘 자손에게 강제 노동을 시켰다. 목축을 하며 번성하던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에 시달리는 노예로 전락했다. 그래도 이스라엘 자손은 수적으로 계속 번성했다. 이집트 왕 바로는 이스라엘 자손이 번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에 남자 아기가 태어나거든 죽이라고 산파들에게 명령했지만, 십브라와 부아를 비롯한 산파들은 바로의 명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남자 아기들도 살려주었다. 결국 바로는 남자 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지라는 명령을 내렸다.
// 일흔 명에서 이백만 명으로 (남자만 육십여만 명). 애굽에 내려간 이스라엘의 역사는 자손의 번성으로 집약된다. 몇 년, 몇 백 년이 지났는지 언급하는 대신 이스라엘 자손의 번성에 초점을 맞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제국의 우산 아래서 번성하도록 지켜 주셨다. 요셉 때에는 이집트 바로의 도움을 받으면서,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는 이집트에서 노예 신분으로 전락했지만 번성하도록 하셨다. 어떤 형편에서든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을 지켜 가신다. 이땅에서 성도의 삶도 마찬가지다. 세상에서 부하게 살아가게도 하시지만, 세상에서 비천하게 살아가게도 하신다. 사실 요셉이 살아 있을 때에도 이스라엘 자손은 이집트의 주류가 아니었다. 나그네였다는 것을 기억하자.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성도도 세상의 주류는 아니다. 나그네임을 기억하자.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세상 조류를 거스리는 산파의 삶을 살아내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