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1-10 읽기

1-4 레위 가문의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았다. 그 아기가 하도 잘 생겨서, 남이 모르게 석 달 동안 길렀다. 그러나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갈대 상자를 구해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아기를 그 안에 담아 강가의 갈대 사이에 두었다. 그 아이의 누이가 멀찍이 서서 동생이 담긴 갈대 상자자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았다.

5-10 바로의 딸이 목욕을 하려고 강으로 나왔다. 시녀와 강가를 거닐다가 갈대 숲 속에 있는 갈대 상자를 보고, 시녀 한 명을 보내서 가져오게 했다. 갈대 상자를 열어보니 남자 아이가 울고 있었다. 공주는 그 아이를 불쌍히 여겼다. 공주는 이 아이가 히브리 사람의 아인 줄 알았다. 그때 아이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히브리 여인 가운데서 유모를 데려올까요?” 하고 물었다. 공주는 그렇게 해 달라고 대답을 했다. 누이는 어머니를 불러왔고, 공주는 아이의 친모를 유모로 삼고 삯까지 주었다. 아이가 자라 젖을 뗀 다음, 아이의 어머니는 그 아이들 바로의 딸에게 데려다 주었다. 공주는 이 아이를 양자로 삼았다. 공주는 아이의 이름을 모세 (내가 그를 물에서 건졌다) 라고 지었다.

// 레위 가문에서 모세가 태어났다. 이스라엘(야곱)은 죽기 전에 레위를 시므온과 함께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라고 예언했다. 폭력적인 성격으로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은 이런 저주받은 레위 가문에서 이스라엘을 이끌 아기가 태어나게 하신다. 그러나 레위 자손의 운명은 바뀐다. 제사장 가문이 된다.

// 잘 생긴 아이! 사울 왕도 다윗도 ‘잘 생겼다’,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아이 모세도 같은 평가를 받는다. 다시 말해 ‘잘 생겼다’는 것은 멋지게 생겼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는 뜻이다. 모든 피조물은 기본적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좋다.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이랴!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다는 것이 곧 잘 생겼다는 증거다. 생김새와는 상관이 없다. 레위 사람 부부는 아기가 하나님의 쓰임을 받을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리 없었겠지만, 산파들과 같이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경외하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석 달 동안 애지중지했고, 결국 갈대상자에 담았다. 

//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라는 우산 아래 보호하시고 번성하게 하셨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모세를 이집트 왕궁이라는 우산 아래 보호를 받으며 자라게 하셨다. 누이와 모친은 아이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아기를 갈대방주에 담아 갈대 숲에 두었다. 하나님의 손에 맡긴 것이다. 노아의 방주와 마찬가지로 갈대상자는 나일 강을 따라 흘러가지 않았다. 갈대 숲에 놓인 그곳에 머물렀다. 아이의 울음은 이집트 공주를 불러냈고, 아이의 누이는 담대할 수 있었고, 모친은 젖을 물릴 수 있었다. 하나님은 가족이라는 우산을 씌워 주시기도 하시지만, 때론 원수를 우산으로 삼게 하신다.

// 성도는 그리스도라는 방주에 거하는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