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2:21-36 읽기

21-28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를 모두 불러서 주하나님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여러분은 가족들과 함께 먹을 양이나 염소를 유월절 제물로 잡으십시오. 우슬초 묶음을 구하여 그릇에 받아 놓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설주에 뿌리십시오. 그리고 아침까지 아무도 집문 밖으로 나가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이집트 사람을 치려고 지나가시다가, 문설주에 바른 피를 보시고 그 문 앞을 그냥 지나가실 것입니다. 파괴자가 여러분의 집을 치러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일을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이 지킬 규례로 삼아 대대로 지키게 하십시오. 여러분이 주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서도 이 예식을 지키십시오. 여러분의 아들 딸들이 이 예식을 왜 하냐고 물으면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이것은 주님께 드리는 유월절 제사라고 말하십시오. 주님이 이집트 사람을 치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집만은 그냥 지나가셔서 이스라엘 백성의 집들을 구하여 주셨다고 가르치십시오.] 백성은 모세가 전한 주님의 말씀을 듣고서, 엎드려 주님께 경배했다. 이스라엘 자손은 돌아가서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다.

29-32 한밤중에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 있는 처음 난 것들을 모두 치셨다. 바로의 장자를 비롯하여 빈부귀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장자들과 짐승의 첫 새끼까지 모두 치셨다. 한밤중에 이집트에 큰 통곡소리가 났다. 초상을 당하지 않은 집이 한 집도 없었다. 바로는 한 밤중에 모세와 아론을 불러들여서 ‘너희의 요구대로 너희는 가서 너희의 주를 섬겨라, 그리고 내가 복을 받게 빌어라.’ 하고 말했다.

33-36 이집트 사람은 ‘우리 모두 다 죽게 되었다’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서 이 땅에서 떠나라’ 고 재촉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직 빵 반죽이 부풀지도 않았는데, 그 반죽을 그릇째 옷에 싸서, 어깨에 둘러메고 나섰다. 이스라엘 자손은 모세의 말 대로 이집트 사람에게 은 금과 의복을 요구하였고, 주님께서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요구대로 다 내어주도록 하셨다.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은 이집트 사람들에게 물건을 빼앗아 가지고 떠났다.

// 모세는 주님이 명하신 대로 유월절 규례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전했고,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유월절 규례에 대해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께 경배하고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신 대로 순종했다. 어제도 살펴보았듯이 유월절은 출애굽 전날 밤에만 순종해야 할 규례가 아니다. 자자손손 이 예식이 이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 출애굽이 끝이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이 남아 있다.

// 이집트 사람들은 빈부귀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장자와 짐승의 첫 태생을 잃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운명이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바로를 따르는 백성들의 운명이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면서, 모세에게 자신을 위해서 복을 빌어 달라고 말했다. 바로를 위해 어떤 복을 빌 수 있을까? 복중의 복은 하나님을 마음에 두는 것인데.

//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떠났다. 떠나기 전에 이집트 사람들에게 은과 금을 취해서 떠났다. 새번역은 빼앗아 가지고 떠났다고 번역한다. 빼앗았다고 번역하지만, 주님께서 종살이에 대한 품삯을 챙겨 주셨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길을 통해 이 땅에서 챙긴 품삯보다 어깨에 둘러 멘 무교병이 더 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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