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8:1-21 읽기

지혜와 명철이 부른다. 지혜가 시내 한 복판에서, 마을 광장에서 외친다. 자녀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소리 높여 말한다. 어리숙한 사람들에게 명철을 배우라고, 미련한 사람들에게 지혜를 배우라고 외친다.

지혜와 명철은 사람들에게 말한다. 지혜/명철은 옳고 바르며 진실되며 악을 싫어한다. 지혜/명철의 가르침은 의로우며 비뚤어지거나 그릇된 것이 없다.  총명이 있는 사람들은 지혜/명철의 말을 옳게 여기고 지식이 있는 사람도 지혜/명철의 말을 바르게 여긴다. 그러니 은보다 지혜/명철의 훈계를, 금보다 지식을 택하라고 권면한다. 지혜는 진주보다 낫고,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다.

지혜와 명철을 같이 산다. 지혜는 지식과 분별력을 갖췄다. 지혜가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은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요, 곧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지혜는 교만과 오만, 악행과 거짓을 미워한다. 지혜에게는 건전한 지략과 명철과 능력이 있다. 왕들은 지혜의 도움으로 통치하고 지도자들도 지혜의 도움으로 올바른 법을 만들고 다스린다. 고관들과 재판장들도 지혜의 도움으로 올바른 판결을 내린다.

지혜(자)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며, 지혜를 간절히 찾는 사람을 만나 준다. 부귀와 영화도 지혜(자)에게 있으며, 재물과 의도 지혜에게 있다. 지혜는 순금보다 더 좋은 열매를 맺으며 순은보다 좋은 소출을 거둔다. 지혜(자)는 의로운 길을 걸으며 공의로운 길을 걷는다. 지혜(자)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재물을 주어서, 그의 금고가 가득 차게 해 줄 것이다.

//마지막 구절을 왜 덧붙여 가지고 사람들에게 재물과 가득찬 금고에 관심을 가지게 할까? 순금보다, 순은보다 더 나은 열매와 소출을 맺는 것이 있다고, 옳고 바르고 진실되고 악을 싫어하는 것이 있다고 가르쳐 놓고는 독자로 하여금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국 얻는 것이 꼭 재물이며 가득찬 금고라는 인상을 주게 하다니… ㅠㅠ. 전도하면서 ‘예수 믿으면 복 받습니다’ 하고 무엇이 참 복인지 가르치지 않아서 마치 로또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지혜자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은보다 금보다 지혜자 하나님의 가르침을 택하라고. 진주보다도 낫고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지혜자 하나님이요 임마누엘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