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9:14-50:3 읽기

14-18 시온과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법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곳이다. 곧 하나님나라다. 그런데 시온은 주님이 자신을 버리시고 잊으셨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주님은 절대로 주님의 백성을 잊지 않았다고 대답하신다. 부모처럼, 아니 부모보다 더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고 지켜 보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시온과 예루살렘을 파괴하는 사람, 곧 하나님나라를 황폐하게 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주님의 백성 모두가 시온과 예루살렘으로 다시 모여들 것이라고 하신다. 주님이 맹세로 약속하신다. 신부가 패물을 자랑하듯 주님은 주님의 백성을 자랑할 것이다.

19-22 주님은 시온과 예루살렘을 벌하셨다. 그럼에도 주님의 백성을 남겨 두셨다. 심지어 백성이 너무 많아 시온과 예루살렘이 비좁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시온과 예루살렘에서 활개치던 자들을 떠나보낼 것이라고 하신다. 주님의 백성이 시온과 예루살렘이 너무 비좁다고 , 넓혀 달라고 주님께 간청할 것이다. 주님의 백성은 자신들이 뿔뿔히 흩어져 포로로 잡혀갔던 것을 기억하고 어떻게 시온과 예루살렘이 좁을 정도로 백성이 많아졌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뭇민족을 주님의 백성으로, 뭇 백성을 주님의 자녀로 이스라엘 자손들과 함께 부르셨다고 대답하신다. 

23-26 주님은 시온과 예루살렘을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되는 하나님나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나라의 주인은 주님이시다. 이 주님의 다스림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이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주님만이 적군에게서 전리품을, 폭군에게서 포로를 내올 수 있는 분이시다. 주님만이 구원자다. 주님의 백성을 억압하고 살육하던 자들로부터 주님이 구원하신다. 이스라엘의 전능자가 뭇 민족과 뭇 백성 가운데서 행하신다.

50:1-3 주님은 다시 한번 시온과 예루살렘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시온과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법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할 주님의 백성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시온과 예루살렘에서 쫓겨나 포로가 된 것을 죄때문이라고 하신다. 왜 주님께 용서를 빌러 나오지 않았느냐고, 심지어 주님께서 구원의 손을 내미실 때에 왜 대답하지 않았느냐고 호통하신다. 주님은 창조주 하나님이 아니신가? 시온과 예루살렘이라도 죄를 지으면, 아니 주님의 긍휼을 구하지 않으면 살아남 수 없다.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긍휼에 응답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