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8:1-14 읽기

1 주님은 임마누엘의 복을 누려야 할 (그러나 그러지 못한) 주의 백성에게 (선지자, 곧 주의 종을 세워) 그들의 허물과 죄를 주저하지 말고 소리 높여 크게 외치라고 말씀하신다. 2 주의 백성들이 마치 공의를 행하고 하나님의 법을 잘 지키는 것처럼, 날마다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의 길을 알아가는 것을 좋아하며, 하나님께 공의가 무엇인지 묻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기를 즐거워한다고 말하지만, 3 실상은 주님께서 보시지도 않는데 무엇 때문에 금식하며, 주님께서 알아 주지도 않는데 무엇 때문에 고행을 하느냐고 반문하는 자들이다. 주님은 주의 백성이 금식하는 날에도 자신의 향락만을 찾고, 일꾼들에게는 무리한 일을 시킨다고 지적한다. 4 금식하면서도 서로 싸운다고 책망하신다. 주님은 금식하는 티를 내면서 하는 금식을 해서는 안된다고 하신다. 5 주님은 이런 금식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금식은 통회하는 심정으로 해야 한다. 남들 보기에 머리를 갈대처럼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깔고 앉는다고 금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주님은 이런 금식을 하는 사람을 기쁘게 반기시지 않으신다.

6 주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주는 것, 멍에의 줄을 풀어주는 것, 압제받는 사람을 놓아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라고 하신다. 굶주린 사람에게 먹거리를 나누어 주는 것, 떠돌이를 환대하는 것, 헐벗은 사람을 입혀주는 것, 골육(친척)의 필요를 모른채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신다. 8 그래야 주의 백성이 새벽 햇살처럼 비칠 것이며, 주의 백성의 상처가 빨리 나을 것이라고 하신다. 주의 백성이 의롭다 여김을 받으며 주의 영광이 드러날 것이라고 하신다. 9 그럴 때, 주님은 주의 백성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주님의 나라에서 무거운 멍에와 온갖 폭력과 폭언을 없애 주시기 위해, 주의 백성이 굶주린 사람, 불쌍한 사람의 필요를 채우게 하신다. 주의 백성이 굶주린 사람, 불쌍한 사람의 필요를 채울 때, 주의 빛이 백성들 가운데 나타나 캄캄한 밤이 오히려 대낮같이 될 것이라고 하신다. 11 주님께서 주의 백성을 인도하시고 주의 백성의 영혼을 채우시고, 강건하게 하시는 방법이다. 굶주린 사람, 불쌍한 사람의 필요를 채우는 그 곳이, 물 댄 동산이요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이 된다. 곧 주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가 된다.

12 주의 백성이 오래도록 폐허로 남아있던 (예루살렘) 성읍을 재건하며, (성전/성벽)의 기초를 다시 쌓을 것이라고 하신다. 주의 백성은 ‘갈라진 벽을 고친 왕’, ‘길거리를 고쳐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한 왕’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13 유다에게 (이스라엘 자손에게)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신다. 안식일에 여행이나 쾌락을 일삼지 말라고 하신다. 안식일을 즐거운 날, 존귀한 날이라고 부른다면, 자신의 쾌락을 찾지 말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하신다. 14 대신 주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고 하신다. 그러면 주님께서 주이 백성을 영화롭게 하시고, 이스라엘에게 하신 언약을 지키신다고 말씀하신다.

//주님께서 기뻐하는 금식은 굶주린 사람, 불쌍한 사람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굶주린 사람 불쌍한 사람의 필요를 채우는 곳이 하나님나라라고 하신다. 하나님나라는 자신의 쾌락을 누리는 나라가 아니라 주 안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나라다. 하나님의 나라는 임마누엘이다. 임마누엘은 말로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공의를 묻기만 하는 삶이 아니라, 공의를 실천하고 하나님의 법을 잘 지키는 삶이다. 자기 욕심에 따라 서로 싸우는 (남보다 나를 위한) 금식과 기도를 주님은 듣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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