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9:1-18 읽기

1 하나님, 나를 구원해 주십시오. 목까지 물이 찼습니다. 18 나에게 빨리 오셔서, 나를 구원하여 주시고, 나의 원수들에게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2 발 붙일 곳이 없는 깊고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ㅣ 물 속 깊은 곳으로 빠져 들어갔으니, 큰 물결이 나를 휩쓸어 갑니다. 17 주님의 종에게, 주님의 얼굴을 가리지 말아 주십시오. 나에게 큰 고통이 있으니, 어서 내게 응답해 주십시오.

3 목이 타도록 부르짖다가, 이 몸은 지쳤습니다. 눈이 빠지도록, 나는 나의 하나님을 기다렸습니다. 16 주님, 주님의 사랑은 한결같으시니, 나에게 응답해 주십시오. 주님께는 긍휼이 풍성하오니, 나에게로 얼굴을 돌려 주시십시오.

4 까닭도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나의 머리털보다도 많고, 나를 없애버리려고 하는 자들, 내게 거짓 증거하는 원수들이 나보다 강합니다. 내가 훔치지도 않은 것까지 물어주게 되었습니다. 15 큰 물결이 나를 덮치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깊은 물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큰 구덩이가 입을 벌려 나를 삼키고 (다시 나올 수 있도록) 그 입을 닫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5 하나님, 주님은 내 어리석음을 잘 알고 계시니, 내 죄를 주님 앞에서는 감출 수 없습니다. 14 나를 이 수렁에서 끌어내어 주셔서 그 속에 빠져들어가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나를 미워하는 자들과 깊은 물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6 만군의 주 하나님,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나 때문에 수치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십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을 애써 찾는 사람들이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십시오. 13 그러나 주님, 오직 주님께만 기도하오니, 하나님, 주님께서 나를 반기시는 그 때에,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주님의 확실한 구원으로 나에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7 주님 때문에 내가 욕을 먹고, 내 얼굴이 수치로 덮였습니다. 12 성문에 앉아 있는 자들이 나를 비난하고, 술에 취한 자들이 나를 두고서 빈정거리는 노래를 지어 흥얼거립니다.

8 친척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어머니의 자녀들에게마저 낯선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11 내가 베옷을 입고서 슬퍼하였으나, 오히려 그들에게는 말거리가 되었습니다.

9 주님의 집에 쏟은 내 열정이 내 안에서 불처럼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모욕하는 자들의 모욕이 나에게로 쏟아집니다. 10 내가 금식하면서 울었으나,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는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시인은 주님 앞에 감출 수 없는 자신의 어리석음, 자신의 죄 때문에 수렁에 빠졌다고 노래한다. 그리고 자신이 수렁에 빠짐보다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시인 때문에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주님을 찾는 사람들이 시인 때문에 모욕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한다. 구원은 한결같은 주님의 사랑, 주님의 긍휼을 나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성도 공동체가 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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