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2:1-20 읽기

1-2 시인은 주님께 기도한다. 왕에게 주님의 판단력을 주시고 왕의 아들에게 주님의 의를 내려주셔서, 왕이 주님의 백성을 정의로 판결할 수 있게, 주님의 불쌍한 백성을 공의로 판결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솔로몬의 기도가 떠오른다. 솔로몬이 지혜를 구한 것도 시인의, 아마도 다윗 왕의 기도의 열매일 것이다.

3-6 주님의 의는 백성에게 평화와 정의를 가져다 준다. 왕이 해야 할 일은 불쌍한 백성을 공정하게 판결하고, 가난한 백성을 구해주며, 억압하는 자들을 꺾는 것이다. 이렇게 주님의 의를 베푸는 왕은 억압하는 자들에게 두려운 존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불쌍하고 가난한 백성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7-11 왕이 주님의 의로 백성을 다스리면 정의가 꽃을 피우고 평화가 넘친다. 온 세상 사람들이 주님의 의를 베푸는 왕의 다스림을 받고자 한다. 광야에 거하는 사람도 왕에게 무릎을 꿇고, 원수들은 땅바닥의 먼지를 핥게 될 것이다. 스페인의 왕들과 섬나라의 왕들이 주님의 의로 다스리는 왕에게 예물을 가져오며, 아라비아와 에티오피아 왕들도 주님의 의로 다스리는 왕에게 조공을 바칠 것이다. 모든 왕이 주님의 의로 다스리는 왕 앞에 엎드리고, 모든 백성이 주님의 의로 다스리는 왕을 섬길 것이다.

12-14 주님의 의로 다스리는 왕은 가난한 백성이 도와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건져준다. 도움이 필요한 불쌍한 사람을 건져준다. 힘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을 긍휼히 여겨 목숨을 건져준다. 억압과 폭력에서 건져준다. 주님의 의로 다스리는 왕은 생명을 귀중하게 여긴다.

15-17 시인은 이런 왕은 만수무강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오래오래 장수할 뿐만아니라, 아라비아의 황금도 예물로 받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왕을 위해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아, 그를 위하여 비는 복이 늘 계속 된다. 땅과 산등성이 모두에 온갖 곡식이 가득하고 풍성할 것이다. 주의 백성도 성읍 곳곳에 차고 넘칠 것이다. 주의 의로 다스리는 왕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뭇 민족이 주님의 의로 다스리는 왕을 통해 복을 받고, 모든 민족이 주의 의로 다스리는 왕을 ‘복 받은 사람’이라고 칭송할 것이다.

18-20 시인은 홀로 전능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주님의 영광스러운 그 이름을 찬송한다. 하나님의 영광이 온땅에 가득하길 바란다. 아멘 아멘. 이새의 아들 다윗의 (마지막)기도다.

//시인은 하나님나라의 평화가 압박과 강포가 아니라 공의와 정의로 다스릴 때 이루어진다고 노래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주님의 의로 다스리는 나라요, 주님의 백성들이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나라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희락과 기쁨입니다.”(롬 14:17 새번역)

//성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복’이란 하나님의 다스림, 주의 의로 다스림을 받고,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다.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은 성도가 누려야 할 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