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11-21 읽기

11-15 (유다 자손의 가나안 정복이야기가 이어진다.) 유다 자손은 기럇세벨이라고 불리던 드빌 주민을 치러갔다. 그때 갈렙이 기럇세벨을 쳐서 점령하는 사람은 그의 딸 악사와 결혼시키겠다고 말했다.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드빌을 점령하자, 갈렙은 웃니엘을 자기의 딸 악사와 결혼시켰다. 악사는 옷니엘에게 아버지에게서 밭을 얻으라고 재촉했고, 갈렙이 딸 악사에게 필요한 것이 있느냐고 묻자, 악사는 자기들이 차지한 땅이 메마른 땅이니 샘 몇 개만이라도 달라고 부탁했고, 갈렙은 악사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주었다.

16-21 모세의 장인은 겐 자손인데, 그의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인 여리고로부터 유다 광야로 옮겨와서 유다 백성 가운데 자리잡고 살았다. 유다 자손은 형제 시므온 자손들과 함께 스밧에 사는 가나안 족속을 무찌르고 그곳을 전멸시켰다. 그 성읍의 이름은 호르마라고 부른다. 유다 지파 사람들은 가사와 그 주변, 아스글론과 그 주변, 에그론과 그 주변을 점령했다. 주님께서 유다 지파 사람들과 함께 계셨으므로 그들은 산간지방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낮은 지대에 살고 있는 거민들은, 철병거로 방비하고 있어 쫓아내지 못했다. 유다 지파 사람들은 모세가 명령한 대로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었다. 갈렙은 헤브론에서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냈다. 그러나 베냐민 자손이 예루살렘에 사는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지 못하여서, 여부스 사람이 오늘날까지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자손과 함께 살고 있다. 

//유다 자손이 아닌 갈렙이 유다 지파의 지도자가 된 경위는 불분명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다. 전쟁터에서 함께 피를 흘린 전우애가 혈통에 의한 형제애보다 진하다는 뜻이다.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갈렙이 유다 지파의 지도자가 된 것은 분명히 피를 흘려가며 유다 지파를 위해 싸우지 않았을까? //성도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가 된다. //악사. 갈렙의 딸. 갈렙의 소유에 불과했다. 그러나 옷니엘과 결혼하는 순간 갈렙의 소유를 상속받을 자격이 생겼다. 성도도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다.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의 신부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는다. //모세의 장인 겐 자손. 이들 역시 갈렙 가문처럼 유다 지파에 속하게 된다. 다시 한번 초창기 이스라엘은 혈통보다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선인 공동체라는 것을 방증한다. //유다 자손은 (갑자기) 철병거 앞에서 무기력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바라보느냐, 대적의 철병거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 예수를 보고 물위를 걷던 베드로가 바람을 보고 물에 빠졌던 사건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