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 주님은 기드온에게 아버지 요아스의 외양간에서 어린 수소 한마리와 일곱 해 된 수소 한마리를 끌어오고, 요아스의 바알 제단을 허물고, 그 곁에 있는 아세라 상을 찍어버리라고 명하셨다. 그런 다음 산성 꼭대기에서 규례에 따라 주 너의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두 수소를 잡고, 찍어 낸 아세라 목상을 불살라 번제를 드리라고 명하셨다. 기드온은 종들 가운데서 열명을 골라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다. 그러나 아버지 집안 사람들과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밤에 몰래 했다.
28-30 다음날 성읍 사람들이 일어나 보니 바알 제단이 헐려 있고, 아세라 목상도 찍혀있고, 새로 만든 제단 위에 두 수소가 번제로 타오르고 있었다. 그들은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서로 물어보았다. 그들은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이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다. 성읍 사람들은 요아스를 찾아가 바알 제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어버린 기드온을 끌어내어 죽여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31-32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는 성읍 사람들에게 바알의 편을 들어 싸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바알을 구할 수도 없다고 했다. 오히려 바알 편을 들어 싸우는 사람은 내일 아침에 당장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만일 바알이 신이라면 자기의 제단을 헌 사람과 직접 싸우게 두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기드온을 여룹바알, 곧 바알의 대적자라고 불렀다.
33-35 미디안 사람들은 아말렉 사람과 사막 부족과 연합하여 요단 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평지에 진을 쳤다. 주님의 영이 기드온을 사로잡자, 기드온은 나팔을 불어 아비에셀 족을 (자기 집안 사람들) 모아 자기를 따르게 했다. 그리고 전령은 온 므낫세 지파에 보내어 기드온을 따르게 했다. 아셀, 스블론, 납달리 지파에도 기드온과 함세하려고 올라왔다.
36-40 기드온은 하나님께 ‘참으로 주님께서 나를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삼으시려고 합니까?’ 하고 물었다. 기드온은 만약 하나님의 뜻이라면 타작마당에 양털 한 뭉치를 두겠으니 이슬이 이 양털뭉치에만 내리고 다른 모든 땅은 모두 말라 있게 해달라고 주님께 말했다. 그러자 다음날 아침 정말 그렇게 되었다. 기드온은 이번에는 양털뭉치만 마르고 사방의 모든 땅에는 이슬이 내리게 해달라고 주님께 말했다. 그날 밤 하나님은 그대로 하여 주셨다. 양털을 말라 있었고 사방의 모든 땅은 이슬로 젖어 있었다.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는 바알제단과 아세라 목상을 세웠다. 그런 그가 바알제단을 허물과 아세라 목상을 찍어버린 기드온을 죽이려는 성읍 사람들에게, 바알은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우상이라고 말했다. 아마 요아스는 미디안의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형식적으로 바알제단과 아세라 목상을 세웠던 것은 아닐까? 하여간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 //성도도 여전히 남아 있는 세상 가치관을 찍어 버려야 한다. 두 주인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주님의 영에 순종하는 기드온은 더이상 숨어서가 아니라 나팔을 불어 병사들을 모았다. 그러나 현실에 직면한 기드온은 하나님께 양털뭉치 증거를 이틀에 걸쳐 구해야 했다. 주님과 대화하는 기드온이었지만 기드온을 지도자로 세우셨다는 것을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도에게는 주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보다 더 큰 임마누엘의 증거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