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8:22-35 읽기

22-27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드온을 장군으로 칭송하였다. 그리고 기드온에게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기드온이 다스리고, 대를 이어 기드온의 아들과 손자가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해 달라는 것은 곧 왕이 되어 달라는 뜻이다.) 그러나 뜻밖에도 기드온은 왕이 되지 않을 것이고, 아들에게도 왕의 자리를 세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직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드온은 왕좌 대신 전리품 일부를 개인 몫으로 달라고 했다. 13만 5천 미디안 연합군은 모두 금 귀고리를 달고 있었다. 기드온이 받은 금 귀고리는 무게로 천칠백 세겔이나 되었다. 금 귀고리 밖에도 초승달 모양의 장식품과 패물들,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주색 옷과 낙타목에 둘렀던 사슬도 받았다. 기드온은 이것들을 가지고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가 사는 오브라 성읍에 두었다. 온 이스라엘이 그곳에서 그것을 음란하게 섬겼다.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안에 올가미가 되었다.

28 미디안은 이스라엘 사람에게 복종하게 되었고,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기드온이 사는 사십년 동안 그 땅은 전쟁이 없이 평온했다.

29-35 기드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살았다. 기드온은 아내가 많아, 친아들만 일흔명이나 되었다. 세겜에 있는 첩과의 사이에서도 아비멜렉이라는 아들을 두었다. 기드온은 장수하다가 죽었다.  기드온이 죽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바알들을 음란하게 섬기고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다. 이스라엘은 주위의 모든 적으로부터 자기들을 건져 내신 주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다. 여룹바알 기드온. 바알과 맞서 싸운 기드온이 이스라엘에게 선(하나님의 뜻)을 베풀었지만, 아무도 기드온의 가족에게 은혜를 갚지 않았다.

//기드온은 아리까리하다. 자신을 왕으로 추대하는 사람들에게 주님이 왕이기 때문에 왕이 되지 않겠다고 대답했으면서도, 첩에서 낳은 아들의 이름을 ‘아비멜렉(왕은 나의 아버지)’이라고 지었으니, 스스로를 왕으로 자처한 셈이다. 심지어 에봇을 하나 만들어 자기 집에 두었으니, 스스로를 대제사장으로도 세운 셈이다. 주님은 이런 기드온에게 부와 장수의 축복까지 허락하셨다. 그러나 사사기 기자는 이 모든 것을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올가미라고 말한다. (솔로몬 때 반복된다.) 아버지 요아스의 집에 있던 바알 제단을 헐고 아세라 목상을 찍어버렸던 기드온, 그러나 기드온의 아들들은 다시 바알을 섬기고, 바알브릿 신상을 만들었다. 사관은 이 모든 것이 주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기록한다. 주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으면, 주 예수를 마음에 품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사십년의 평온은 보장받을 수 있으나 진정항 평온도 영원한 평온도 아니다. 임마누엘만이 영원한 평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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