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 [주님의 천사가 마노아 부부에게 나실인이 태어날 것을 전달하자] 마노아는 주님의 천사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였다. 주님의 천사는 기다릴 수는 있으나 음식은 먹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천사는 자신에게 식사 대접할 것이 아니라 주님께 번제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마노아는 천사가 주님의 천사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마노아는 주님의 천사에게 말씀이 성취되면 영광을 돌릴 천사의 이름만이라도 알려 달라고 했다. 주님의 천사는 왜 자기의 이름을 묻느냐교 나무라면서 끝까지 자기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19-23 마노아는 새끼 염소 한마리와 곡식 예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주님께 드렸다. 주님은 마노아 부부에게 신기한 일을 일으키셨다. 제단에서 불길이 하늘로 치솟자 주님의 천사가 그 불길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것이다. 마노아 부부는 이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로 엎드렸다. 주님의 천사가 승천하여 사라지지 마노아는 비로서 그가 주님의 천사인 줄 알았다. 마노아는 아내에게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틀림없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노아의 아내는 만일 주님께서 자신들을 죽이려 하셨다면 번제물과 곡식 예물을 받지 않으셨을 것이며, 자신들에게 말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24-25 마노아의 아내가 아들을 낳고, 이름을 삼손이라고 지었다. 삼손은 주님께서 내리시는 복을 받으며 잘 자랐다. 삼손이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마하네단에 있을 때 주님의 영이 처음으로 삼손에게 내렸다.
//주님께 주님의 천사를 다시 보내달라고 기도했던 마노아. 정작 주님의 천사로부터 아내에게 들려주셨던 주님의 말씀을 다시 들었지만 주님의 천사라는 것을 확신하지 못했던 것일까? 천사의 이름을 물었다. 천사는 자신의 이름을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다. 주님의 천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드러내는 존재지, 자기를 드러내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의 ‘사자’다. 주님의 대리자다. 여호수아 앞에 나타났던 천사도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이름을 말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하나님 자신의 현현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일까 마침내 마노아는 하나님을 보았다고 고백한다. //마노아의 아내는 주님의 천사를 두번 보아서일까? 합리적인 결론에 도출한다. 하나님을 보았다고 죽는 것은 아니다. 모세도 그랬다. 후에 이사야도 그랬다. 성도도 그럴 것이다. 하나님의 천사와 함께 밥을 먹었다는 자랑과 같은 대단한 간증거리보다 일상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이 중요하다. //나실인이라고 주님의 영이 항상 함께 있는 것은 아니다. 삼손은 주님의 복을 받으며 잘 자랐지만 어느 정도 장성한 다음에야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처음으로 내렸다. 처음 내렸다는 것은 항상 함께 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성도는 나실인보다 귀한 존재다. 성도는 주님의 영이 거하시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