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입다는 사절을 보내 암몬의 왕에게 왜 침범했느냐고 물었다. 암몬 왕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아르논 강에서부터 얍복 강과 요단 강에 이르는 암몬의 땅을 점령했으니 내놓으라고 답을 했다.
14-27 입다는 다시 암몬 왕에게 사절을 보냈다. 입다는 이스라엘이 모압 땅이나 암몬 땅을 빼앗은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를 지나고 홍해를 건너 가데스에 이르렀을 때, 에돔과 모압 땅을 지나가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해서 가데스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에돔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 동쪽으로 가서 아르논 강 건너쪽에 진을 치고 모압 땅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아르논 강이 모압 땅의 국경이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은 시혼에게도 사절을 보내어 그 땅을 지나가게 해달라고 사절을 보냈지만, 시혼은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이 시혼과 그의 군대를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이겨서 아모리 사람의 모든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이 아르논 강에서 얍복 강까지와 요단 강까지 이르는 아모리 사람의 온 영토를 차지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아모리 사람을 몰아내셨는데 이제 와서 암몬이 그 땅을 차지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암몬이 암몬이 섬기는 신 그모스가 준 땅을 차지했듯이,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이 주신 땅을 차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도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주변 마을과 아로엘, 아르논 강변의 모든 성읍을 차지한 지 삼백년이나 지났다고 말한다. 그동안 암몬이 이 지역을 되찾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입다는 이스라엘이 잘못한 것이 전혀없는데 암몬이 쳐들어 왔으니 심판자이신 주님께서 오늘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를 판가름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28 그러나 암몬 왕은 입다가 전해 준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입다는 길르앗 장로들에게서 단순 지휘권이 아닌 통치권까지 받아낼 정도로 밀당의 대가였다. 그냥 큰 용사가 (싸움꾼이) 아니었다. 암몬과의 전쟁에서도 그는 싸움보다 대화로 풀려고 했다. 물론 암몬 왕은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입다는 삼백년이나 지난 출애굽의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사사의 자격이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성도는 예수의 십자가의 역사를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상속자로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베풀수 있다. 성도의 싸움은 혈과 육에 관한 싸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혈과 육의 싸움에서 이긴다고 하나님나라를 상속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