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1:12-28 읽기

12-13 입다는 사절을 보내 암몬의 왕에게 왜 침범했느냐고 물었다. 암몬 왕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아르논 강에서부터 얍복 강과 요단 강에 이르는 암몬의 땅을 점령했으니 내놓으라고 답을 했다.

14-27 입다는 다시 암몬 왕에게 사절을 보냈다. 입다는 이스라엘이 모압 땅이나 암몬 땅을 빼앗은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를 지나고 홍해를 건너 가데스에 이르렀을 때, 에돔과 모압 땅을 지나가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해서 가데스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에돔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 동쪽으로 가서 아르논 강 건너쪽에 진을 치고 모압 땅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아르논 강이 모압 땅의 국경이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은 시혼에게도 사절을 보내어 그 땅을 지나가게 해달라고 사절을 보냈지만, 시혼은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이 시혼과 그의 군대를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이겨서 아모리 사람의 모든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이 아르논 강에서 얍복 강까지와 요단 강까지 이르는 아모리 사람의 온 영토를 차지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아모리 사람을 몰아내셨는데 이제 와서 암몬이 그 땅을 차지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암몬이 암몬이 섬기는 신 그모스가 준 땅을 차지했듯이,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이 주신 땅을 차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도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주변 마을과 아로엘, 아르논 강변의 모든 성읍을 차지한 지 삼백년이나 지났다고 말한다. 그동안 암몬이 이 지역을 되찾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입다는 이스라엘이 잘못한 것이 전혀없는데 암몬이 쳐들어 왔으니 심판자이신 주님께서 오늘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를 판가름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28 그러나 암몬 왕은 입다가 전해 준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입다는 길르앗 장로들에게서 단순 지휘권이 아닌 통치권까지 받아낼 정도로 밀당의 대가였다. 그냥 큰 용사가 (싸움꾼이) 아니었다. 암몬과의 전쟁에서도 그는 싸움보다 대화로 풀려고 했다. 물론 암몬 왕은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입다는 삼백년이나 지난 출애굽의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사사의 자격이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성도는 예수의 십자가의 역사를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상속자로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베풀수 있다. 성도의 싸움은 혈과 육에 관한 싸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혈과 육의 싸움에서 이긴다고 하나님나라를 상속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사기 11:1-11 읽기

1-3 입다는 길르앗이 창녀에게서 낳은 아들이다. 길르앗의 본처에게는 여러 아들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이복 형제 입다를 쫓아냈다. 입다는 이복 형제들을 피해 도망쳐 돕이라는 땅에서 살았다. 입다는 그곳에서 건달패거리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4-10 암몬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왔다.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으로 갔다.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에게 군대 지휘관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입다는 길르앗 장로들에게 자신을 미워하여 내쫓을 때는 언제고,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고 이제와서 자신을 찾아오느냐 말했다.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에게 지휘관이 되어 암몬 자손과 싸운다면, 길르앗의 통치자로 삼겠다고 말했다. 입다는 길르앗 장로들에게 주님께서 임몬 자손을 자신에게 넘겨 주신다면, 정말로 자신을 길르앗의 통치자로 받들겠냐고 물었다.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약속했다. 

11 입다가 길르앗의 장로들를 따라 갔다. 백성이 입다를 자기들의 통치자와 지휘관으로 삼았다. 입다는 미스바에서 주님께 암몬 자손을 자신에게 넘겨 달라고 기도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주님을 섬기자, 주님은 더이상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고만 계실 수 없었다. 그런데 길르앗 장로들은 주님이 개입할 틈을 주지 않고 10장 18절에서 암몬을 대적할 통치자를 공개 모집했다. 그런데 아무도 자원하지 않았다. 그러자 길르앗 장로들은 결국 길르앗이 창녀에게서 낳은 입다에게 손을 내밀어야 했다. 이렇게 입다는 사사의 반열에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길르앗 장로들의 생각과 달리, 길르앗에서 하봇야일을 일군 사사 야일의 삼십명의 아들들이 아니라, 길르앗의 본처가 낳은 아들들이 아니라, 입다에게 사사의 자리가 돌아가게 하셨다. //입다는 미스바에서 주님께 암몬 자손을 자신에게 넘겨 달라고 기도했다.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의 힘을 의지했지만, 적어도 입다는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 사사로 세우는데 이보다 더 큰 자질은 없을 것이다.

사사기 10:1-18 읽기

1-2 아비멜렉 다음에는 잇사갈 지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인 돌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 돌라는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삼 년 동안 있다가 살던 곳 ‘사밀’에 묻혔다.

3-5 그 뒤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야일에게는 아들이 서른 명이 있었는데 모두 나귀를 타고 다녔고 길르앗 땅에 각자의 성읍도 가지고 있었다. 이 성읍들은 하봇야일이라고 불렸다. 야일은 죽어서 가몬에 묻혔다.

6-9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주님 보시기에 악을 저질렀다. 바알 신들과 아스다롯과 시리아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의 신들과 블레셋의 신들을 섬기고, 주님을 져버렸다. 주님은 더 이상 주님을 섬기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블레셋과 암몬 사람의 손에 내어주셨다. 블레셋과 암몬이 요단 강 동쪽 길르앗 지방 아모리 사람의 땅에 사는 온 이스라엘 자손을 18년 동안 억압하고 학대했다. 암몬자손은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지파를 치려고 요단강을 건너왔다.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은 막심하였다.

10-16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주님께 부르짖었다. 하나님을 저버리고 바알을 섬겨 주님께 죄를 지었다고 고백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님이 이집트와 아모리와 암몬과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구원하셨음을 상기 시키신다. 시돈과 아말렉과 마온으로부터도 구원해 주셨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겼기 때문에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을 구원하여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주님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너희가 선택한 신들에게나 가서 구원해 달라고 해랴’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께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의 처분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오늘만은 우리를 구원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했다.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 가운데 있는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주님을 섬기자,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겪는 고통을 보고만 계실 수 없으셨다.

17-18 그때, 암몬 자손이 길르앗에 진을 쳤다. 이스라엘 자손은 미스바에 진을 쳤다. 길르앗 주민과 길르앗의 지도자들은 누구든 먼저 나가서 암몬과 싸우는 사람이 길르앗에 사는 모든 사람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사는 하나님이 함께 한 사람이다. 하나님이 세우신다. 따라서 아비멜렉은 ‘사사’들 중 하나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사관이 아비멜렉 다음에 돌라가 사사가 되었다고 기록하여 아비멜렉을 마치 사사처럼 대우한다. 이어지는 돌라와 야일은 이십삼 년, 이십이 년을 이스라엘의 사사였다고 분명하게 명시하는데 어느 족속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했는지는 밝히지 않는다. 아마도 외환이 아니라 ‘내우’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하지 않았나 조심스레 짐작해 본다. //따라서 기드온 때부터 따지면 이스라엘은 80년 이상 외환없이 평온했다고 할 수 있다. 야일의 삼십 아들들이 각자의 성읍을 구축할 정도로 평화로왔다. 그러나 평온은 주님을 떠나게 한다.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주님 보시기에 악을 저질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블레셋과 암몬 사람들에게 내어주셨다. 18년 동안 외환에 시달리자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께 구원해 달라고 부르짖었다. //하나님은 자신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긴 이스라엘을 구원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은 죄를 고백하고 주님의 처분을 달게 받겠으니 이번 한번만은 더 구원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리고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주님을 섬겼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간구를 들으셨다. //회개와 그에 따른 합당한 행위가 뒤따르자, 곧 주님을 섬기자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겪는 고통을 보고만 계시지 않으셨다.  

사사기 9:46-57 읽기

46-49 아비멜렉이 세겜 성읍을 진멸시키자 망대로 나와 있던 세겜 성읍 지도자들은 엘브릿 신전의 지하동굴로 피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비멜렉은 군대를 이끌고 살몬 산으로 올라갔다. 아비멜렉은 도끼를 들고 나무가지를 찍어 어깨에 매고, 함께한 백성에게 따라하라고 지시했다. 아비멜렉은 나뭇가지를 지하동굴 앞에 쌓아 놓고 불을 질렀다. 이렇게 세겜 망대에 있다 지하동굴로 피신한 천 명쯤 되는 세겜 성읍사람들도 모두 죽었다.

50-55 그 뒤에 아비멜렉은 데베스를 점령했다. 데베스 사람들은 성읍 안에 있는 견고한 망대로 피신했다. 아비멜렉은 이번에도 망대에 불을 지르려고 했다. 그러나 망대위의 한 여인이 던진 맷돌 위짝에, 아비멜렉은 두개골이 부서지고 말았다. 아비멜렉은 여인에게 죽었다는 말을 듣기 싫어 젊은 보좌관에게 자기를 찔러 죽이라고 명했고, 그 젊은 병사는 아비멜렉을 찔러 죽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죽자, 저마다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아갔다.

56-57 하나님은 이렇게 아버지와 형제 일흔 명을 죽인 아비멜렉의 죄 값을 갚으셨고, 아비멜렉을 도왔던 세겜 사람들의 죄악도 그들에게 모두 갚으셨다.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대로 이루어졌다.

//아비멜렉이 지하동굴로 피신한 세겜 성읍의 지도자들을 화공으로 진압한 것은 이해가 되나, 그 뒤에 데베스를 점령한 이유는 무엇일까? 데베스가 세겜에 동조해서 일까? 아니면 아비멜렉의 포악성에 성읍들이 하나 둘 아비멜렉에게 등을 돌렸기 때문일까? 하여간 화공으로 재미를 본 아비멜렉은 망대로 피신한 데베스 사람들도 화공으로 진멸하려고 했다. 그러나 한 여인이 망대 꼭대기에 던진 맷돌 윗짝에 두개골이 부서지는 부상을 당하고 결국 죽고 만다. 아비멜렉을 왕처럼 따랐던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죽자 저마다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아갔다. //하나님께서는 세겜 성읍 사람들의 죄악을 아비멜렉의 화공을 사용하셔서 갚으셨고, 아비멜렉의 죄악은 한 여인이 던진 멧돌 윗짝으로 갚으셨다. 사관은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성취되었다고 기록한다. //아비멜렉의 죽음은 우연 같지만, 결국 말씀의 성취다. //성도는 각자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아갈 사람들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거하는 사람들이다.

사사기 9:22-45 읽기

22-25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삼 년 동안 다스렸다. 그 때에 하나님이 악령을 보내 아비멜렉과 세겜 성읍 사람들 사이에 미움이 생기게 하셨다. 세겜 성읍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했다. 하나님은 아비멜렉과 세겜 성읍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게 하셔서,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에게 저지른 아비멜렉의 포악과, 아비멜렉을 도움 세겜 성읍 사람들의 죄값을 치르게 하셨다. 세겜 성읍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괴롭히려고 산적노릇을 했다. 그리고 이 소식은 아비멜렉에게 들어갔다.

26-29 에벳의 아들 가알이 친족들과 함께 세겜으로 이사를 와서, 세겜 사람들에게 신망을 얻었다. 추수 때가 되어 세겜 성읍 사람들은 잔치를 베풀고, 그들의 신전에 들어가 먹고 마시면서 아비멜렉을 저주했다. 에벳의 아들 가알이 왜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겨야 하느냐고 세겜 사람들에게 물었다. 도대체 아비멜렉이 누구냐고 물었다. 아비멜렉의 아버지 여룹바알과 지금 세겜을 통치하고 있는 그의 심복 스불은 오히려 세겜의 아버지 하몰을 섬기던 사람들이었는데, 왜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섬겨야 하느냐고 따졌다. 가일은 자기를 지도자로 뽑아준다면, 아비멜렉을 몰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아비멜렉에게 선전포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30-33 세겜 성읍의 지도자 스불은 가알의 말을 전해 듣고 화가 치밀었다. 스불은 아비멜렉에게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친족들이 세겜으로 이사와서 아비멜렉을 대적하려고 성읍 사람들을 충동질하고 있다고 전갈을 보냈다. 그리고 아비멜렉에게 밤중에 부하들과 들에 매복 했다가 아침 동틀녘에 가알의 군대가 나올 때, 그들을 습격하라고 조언했다.

34-41 아비멜렉은 스볼의 조언에 따라 세겜 옆에 네 무리로 나누어 매복했다. 가알이 성문을 나서자,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가 매복한 곳에서 나왔다. 가알은 아비멜렉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했다. 스불은 가일에게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그를 섬기야 하는가 하고 큰 소리치던 용기가 어디로 갔는지 비웃으며, 가일에게 어서 나가서 싸워 보라고 재촉했다. 가알은 아비멜렉과 싸웠다. 그러나 아비멜렉에게 쫓겨 도망했다. 아비멜렉은 아루마로 돌아갔고 스불은 가알과 그의 친족들을 세겜에서 쫓아냈다.

42-45 그 다음날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이 들로 나갔다는 소식에, 군대를 이끌고 가서 세 떼로 나누어 들에 매복하고 있다가 성읍을 나서는 세겜 사람들을 공격해 그들을 쳐죽였다. 아비멜렉의 군대는 그 날 종일 세겜 성읍 사람들과 싸워서 세겜 성읍을 점령했다. 그리고 성읍 안에 있는 백성을 죽이고, 성읍을 헐고, 성읍 자리에 소금을 뿌렸다.

//악령은 무슨 신비로운 현상이 아니다. 사람들 사이에 미움 시기 질투 다툼을 일으키는 사소한 언행이 다 악한 영에 의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것을 요담의 저주, 곧 아비멜렉의 포악과 아비멜렉을 도운 세겜 사람들을 벌하시는데 사용하셨다. 요담의 저주는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여 산적 노릇을 해서 아비멜렉을 괴롭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친족들이 세겜으로 이주해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을 더욱더 이간질 하는 것이었다. 이간질이 성공해 가알은 세겜 사람들을 이끌고 아비멜렉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세겜에 심어 놓은 스불로부터 정보를 받은 아비멜렉은 매복공격으로 가알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스불은 도망친 가알과 그의 친족을 세겜에서 쫓아냈다. 아루마로 돌아갔던 아비멜렉은 이튿날 다시와서 아예 세겜 사람들을 진멸시켜버리고 만다. //사관은 왜 ‘사사’들의 열전에 아비멜렉 사건을 끼워 놓았을까? 앞에서 묵상했듯이 사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세우신다. 이 기준으로 보면 아비멜렉은 삼년 이스라엘을 다스렸지만 사사가 아니었다. 기름부음을 받은 왕도 아니었다. 악인의 꾀를 따르고 죄인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은 전형적인 인물이다. 하나님 대신 높아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나님 없이 살면 외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우도 필연적임을 보여주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