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15-26 읽기

여자) 선생님, 그 물을 나에게 주십시오. 내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 나오지도 않게 해주십시오.

예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너라

여자) 나에게는 남편이 없습니다. 

예수) 남편이 없다고 한 말이 옳다. 너에게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바로 말했다.

여자) 선생님, 내가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십니다. 우리 조상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선생님네 사람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수) 여자여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아버지 하나님을 이 산이나 혹은 예루살렘에서 예배해야 한다고 장소를 따지지 않을 때가 올 것이다. 너희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한다. 우리 유대 사람은 우리가 아는 분을 예배한다. 구원은 유대 사람들에게서 나기 때문이다. 참되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 때다. 아버지께서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여자) 나는 그리스도라고 하는 메시야가 오실 것을 압니다. 그가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실 것입니다.

예수) 너에게 말하고 있는 내가 그 메시야(그리스도)다.

//여자는 생수를 간구했는데 예수께서 느닷없이 남편을 불러오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남편이란 무엇인가? 사마리아 여인이 의지하던 주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결국 믿음이라고 의역할 수도 있겠다. 그러니 사마리아 여인은 의지하던 것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지금은 더이상 의지할 바가 아니고, 지금 의탁하고 있는 것(주인) 역시 온전히 믿을 수 있는 존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문자 그대로 남편이라고 해도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의 삶에 관해 소설을 쓰지 말자)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여자에게 ‘내 말을 믿어라’ 하고 말씀하신다. 사마리아 여자가 의지하고 믿어야 할 분은 오직 예수(의 말씀) 밖에 없다고 선언하신다. //여자는 누구를(무엇을) 믿느냐 보다 어디서 예배하느냐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를 믿느냐, 아는 분을 믿느냐고 (아니 믿는 분을 아느냐고) 물으신다. 믿음의 대상을 알아야 한다.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한다는 것은 아버지를 알고 예배한다는 뜻이다. 영과 진리가 아버지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영과 진리는, 보혜사 성령과 말씀이다.) 그리고 영과 진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는다. 놀랍게도 사마리아 여자는 그리스도, 곧 메시야가 온다는 것을 알고(믿고) 있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하나님을 알려주실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예수께서 돌고 돌아 온 대화를 마무리 하신다. “내가 그다.” 예수가 메시야(그리스도)다. 인생은 돌고 돌아 예수 그리스도를 아느냐(믿느냐) 아니냐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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