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16-29 읽기

16-21 날이 저물었다. 예수의 제자들은 (산에서) 바다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건너편 가버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웠지만 예수께서는 산에 혼자 머무셨다.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가는데 큰 바람이 불고 물결이 사나워졌다. 제자들이 배를 저어 십여 리쯤 더 갔을 때, 그들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무서워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기꺼이 예수를 배 안으로 모셨다. 배는 가버나움에 도착했다.

22-29 (그 다음날), 여전히 가버나움 건너편에 (아마도 벳새다) 있던 무리는 제자들과 함께 떠나지 않은 예수를 찾았다. 디베랴에서 배를 타고 온 사람들도 예수를 찾아왔으나 예수도 제자들도 안보이자, 예수를 찾아 가버나움으로 갔다. 가버나움에서 예수를 만난 사람들은 “선생님, 언제 여기로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지 말고, 영생에 이르도록 남아 있을 양식을 얻으려고 일 하여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줄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자를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예수께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아.” 하고 대답하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수가성 우물가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양식이라고 하셨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주는 영생에 이르게 하는 양식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을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라고 대답하셨는데, ‘믿는다’는 것은 보이는 현상이 아니니, 믿음은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드러난다고 적용했다. 가나 혼인잔치에서 하인들이 예수의 말씀에 순종했다. 가버나움 관원(왕의 신하)가 예수의 말씀에 순종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된 병자가 예수의 말씀에 순종했다. 들판(풀밭)에서 제자들이 예수의 말씀에 순종해서 오병이어로 오천 세대를 먹였다. 심지어 오늘 본문에서는 풍랑이는 갈리리 바다도 예수의 말씀에 순종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다. 순종으로 드러나지 않는 믿음은 없다. //배는 발보다 빠르다. 갈릴리 건너편의 오병이어 기적?에 관한 소식은 밤새 갈릴리를 건넌 사람들에 의해 디베랴까지 전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다음날 부랴부랴 디베랴에서부터 사람들이 예수를 찾아왔던 것이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물위를 그냥 걸으신 것이 아니라, 무협지의 축지법 같이 걸으셨을 것이다. 이것도 예수께서 행하신 표징에 포함된다. 제자들만이 보았던 표징이지만, 우리는 전해진 말씀을 통해 믿는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일은 무엇을 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의지하는가 (믿는가)의 문제라고 하신다. 같은 일이라도 내 힘으로 하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 아니다. 삼위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