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38-46 읽기

예수께서 속으로 비통하게 여기시면서 무덤으로 가셨다. 동굴 무덤은 돌로 막혀있었다. 예수께서 “돌을 옮겨 놓아라” 하셨다. 나사로의 누이 마르다가 “주님, 죽은 지가 나흘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납니다” 하고 말했다.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라고 내가 네게 말하지 않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돌을 옮겼다.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 보시고 “아버지, 내 말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내 말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다시) 말씀드리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해서 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 하고 외치셨다. 죽었던 나사로가 나왔다. 손발은 천으로 감겨 있고, 얼굴은 수건으로 싸매여 있었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서, 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리아를 위로하러 왔다가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대 사람들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몇몇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가서 예수가 하신 일을 그들에게 알렸다. 

//믿는다는 고백이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마치 예수께서 마태복음 21장 포도원의 두 아들 비유가 연상된다. 믿는다는 (“예” 라는) 고백을 한 마르다는 “돌을 옮겨 놓아라” 라는 예수의 명령에 걸림돌이 되었다. 그러나 신앙고백을 하지 않았더라도 다행히 돌을 옮겨놓은 사람들이 있었다. (“아니오” 라는 마음이어도)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믿음은 순종이다. //예수께서는 지금까지 한적한 곳에서 혼자 아버지께 기도하셨다. (아닌가?) 그런데 무리들을 위해서 공개적으로 기도하셨다. 성자 예수와 아버지 하나님이 하나임을 믿게 하시려고 기도하셨다. 성도의 기도는, 특별히 공적기도는 성도와 삼위 하나님의 사귐을 (세상에) 드러내야 한다. //예수의 말씀에 죽었던 나사로도 순종한다.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부활이 아니다.) 죽음도 예수께 순종한 사건이다. 죽을 권세도 있고 다시 생명을 얻을 권세도 있으신 예수께서는 죽일 권세도 살리실 권세도 가지신 분이다. 곧 하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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