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3 예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을 전해 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공의회를 소집하였다. 그들은 예수가 표징을 많이 행하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은지 논의했다. 예수를 그대로 두면 모두 예수를 믿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로마 사람들이 유대 땅과 유대 민족을 약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중 대제사장 가야바가 “당신들은 아무것도 모르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민족 전체가 망하지 않는 것이, 당신들에게 유익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소” 하고 말했다. 가야바는 자기 생각대로 말한 것이 아니라, 그해의 대제사장으로서, 예수가 민족을 위해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가 유대 민족을 위할 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자녀를 한데 모아서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공의회는 그날부터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54 예수께서는 유대 사람들 가운데로 더이상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셨다. 광야에 가까운 에브라임 마을로 가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셨다.
55-57 유대 사람들의 유월절이 가까이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몸을 성결하게 하려고 유월절이 되기 전부터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다. 그들은 예수를 찾았다. 성전에서 예수가 명절을 지키러 올지 안올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로 수군거렸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잡으려고 예수에게 현상금을 걸었다.
//예수께서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셔서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생명의 빛으로 드러나셨다. 반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를 (예수의 이름을) 믿지 않아서 예수를 죽이기로 결정했다.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마무리 하시면서 이미 이들을 정죄하셨다. (요3:19,20)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빛이 어둠에 비쳤지만 어둠은 깨닫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제사장 가야바는 자기가 하는 말의 진정한 의미도 모르면서 예수의 죽음을 예언했다. 그 결과 공의회는 예수를 죽이기로 결의했다. 민족을 살리겠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지만 자기들의 악한 행위가 드러날까봐 증거를 인멸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신의 죽음을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를 구원하시는 십자가의 길을 가신다.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니어서 예수께서는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셨다. 반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유월절 명절을 이용하여 예수를 잡으려고 현상금까지 걸었다. 악을 행하는 자들은 빛을 (예수를) 미워하여 빛으로 (예수께로) 오지 않는다. 자기들의 행위를 감추기 위해서 어둠을 더 사랑한다. 명절이라고 몸을 성결하게 한다고 마음이 정결해 지는 것은 아니다. 진리의 말씀을 따라 빛이신 예수께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