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 (다 깨끗하지는 않다.) 예수께서는 그렇다고 모두가 깨끗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택한 사람들을 안다. 그리고 ‘내 빵을 먹는 자가 나를 배반하였다’ 한 성경 말씀이 (시41:9?)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신다. 예수께서 이렇게 미리 말하시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제자들로 하여금 ‘내가 곧 나’임을 믿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진정으로 진정으로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보내는 사람을 영접하는 사람은 예수를 영접하는 사람이요, 예수를 영접하는 사람은 예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사람이다.
21-30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마음이 괴로웠다. 예수께서는 구체적으로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를 팔아 넘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배신자가 누구인지 몰라 서로 쳐다 보았다. 제자들 가운데 한명, 곧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예수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베드로는 예수께 여쭈어 보라고 그에게 고갯짓을 하였다. 그는 예수께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내가 이 빵조각을 적셔서 주는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시고, 빵조각을 적셔 가룟 유다에게 주었다. 그가 빵조각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예수께서 가룟유다에게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 하고 명했다. 그곳에 있던 제자들은 아무도 예수께서 가룟유다에게 무슨 뜻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몰랐다. 어떤 제자들은 유다가 돈자루를 맡고 있으므로 명절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보내신다고 생각했고, 다른 제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러 보내신다고 생각했다. 유다는 예수께 빵조각을 받고 나서, 곧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내 빵을 먹는 자가 나를 배반하였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친구로 대하셨다. 아니 방금 전, 제자들을 앉히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으니 곧 친구 이상으로 대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제자들 중 배반하는 사람이 있으니 마음이 괴로울 수 밖에 없었다. //예수께서는 왜 유다의 마음을 바꾸지 않으셨을까? 시편 41:9 말씀은 분명 유다를 직접 지명하는 구절이 아닐 것인데… . 예수께서는 ‘내가 곧 나’이신 분이심을 제자들이 믿게 하기 위해서 라고 하신다. 세번이나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도 결국 예수의 용서를 받는다. 그렇다면 마태의 기록처럼 가룟 유다가 자살하지 않았다면, 유다도 예수의 용서를 받을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유다는 빵조각을 받고 나서 곧 나갔다. 때는 밤이 었다. 유다는 자신이 어둠 가운데 행하는 줄도 몰랐을 것이다. 빛이 어둠에 비쳤지만 어둠이 깨닫지 못했다. 결국 유다는 ‘내가 곧 나’ 이신 예수를, 다시 말해 하나님이신 예수를 알지 못했다. 삼위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