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8:12-33 읽기

시인은 (에브라임이 잊어버린, 결국 이스라엘 자손이 잊어버린) 하나님이 이루신 일과 하나님이 보여주신 기적이 무엇인지 먼저 노래한다.

12 이집트 땅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조상의 눈앞에서 기적을 일으키셨다. 13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 백성이 바다를 건너게 하셨다. 14 낮에는 구름, 밤에는 불빛으로 인도하셨다. 15 광야 바위에서 물을 내서 흡족하게 마시게 하셨다. 16 반석에서 시내가 흘러 강처럼 물이 흘러내리게 하셨다.

17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죄를 짓고,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광야에서 거역했다. 18 하나님을 시험하면서, 입맛대로 먹을 것을 요구했다. 19 그들은 하나님이 광야에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었다. 20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서 강물처럼 흐르게 하신 하나님이지만, 자기 백성에게 밥과 고기를 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21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을 시험하자, 주님은 노하셨다. 22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3,24 그런데도 하나님은 하늘 문을 여시고 만나를 비처럼 내려 하늘 양식을 그들에게 주셨다. 25 사람이 천사의 음식을 먹게 하셨다. 그것도 풍족하게 내려주셨다. 26-29 주님은 하늘에서 능력으로 동품과 남풍을 일으키고 모아서 고기를 먼지처럼 내려주셨다. 나는 새를 바다의 모래처럼 쏟아 주셨다. 새들은 진 한가운데로, 백성이 사는 곳에 두루 떨어졌고, 백성은 마음껏 배부르게 먹었다. 하나님은 원하는 대로 넉넉하게 주셨다.

30-33 주의 백성은 먹을 것이 아직도 입 속에 있는데도 더 먹으려는 욕망을 버리지 않았다. 마침내 하나님이 그들에게 진노하셨다. 살진 사람들을 죽게 하셨다.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을 거꾸러뜨리셨다. 이 모든 일을 보고서도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죄를 지으며, 하나님이 보여주신 기적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의 생애는 헛되이 끝났다. 그들은 남은 날을 두려움 속에서 보냈다.

//시인은 하나님이 이루신 일과 하나님이 보여주신 기적이 무엇인지 노래한 후, 주의 백성이 이것을 잊고 하나님께 죄를 짓고 거역한 이유를,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일차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더 먹으려는 욕망’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하나님께서 백성이 원하는 대로 넉넉하고 풍족하게 주셨지만 백성은 ‘더 먹으려는 욕망’을 버리지 못했다. ㅠㅠ. //더 먹으려는 욕망.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목마름을 해갈받자, 밥과 고기를 달라고 한다. 어련히 알아서 주실 주님을 몰랐다. 그래도 주님은 넉넉하고 풍족하게 주셨다. 그런데 배불리 먹고도, 주의 백성은 더 먹으려는 욕망을 버리지 못했다. 한국교회의 실상이다. 목사들은 멀 더 먹으려고 선거판의 무당이 되려고 하는지. 예레미야는 이 땅의 예루살렘이 망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평안을 외치는 종교지도자들 사이에서 예언했다. 마찬가지로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해 한국교회가 망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 수도 있다. //하나님은 선한 왕도 악한 왕도 세우신다. 교회의 책임은 선한 지도자가 세워지든 악한 지도자가 세워지든 교회의 생사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주님의 책임을 왜 무능력한 우리가 걱정하는지 모르겠다.) 교회 안팎의 가난한 사람, 사회적 약자들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다. //살진 사람들과 젊은이. ‘살찐’까지 가지 않았지만, ‘살진’ 사람들을 죽게 하셨다. 젊은이도 잘나고 욕망이 넘치는 사람들을 대표한다고 생각된다. 주님은 이들을 거꾸러뜨리셨다. 한국교회의 살진자들 젊은이들도 이 모든 일을 말씀을 통해 읽고서도 여전히 죄를 지을 것인가?ㅠㅠ //나는 도덕적으로 선하든 악하든, 교회를 핍박하든 말든, 가난한 사람, 사회적 약자 편에 가까운 사람이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되면 좋겠다. 가난한 사람, 사회적 약자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근데 누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