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7:1-16 읽기

1-2 주님께서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전할 명령을 주셨다.

3-7 이스라엘 백성은 가축(소, 양, 염소)을 잡을 때 반드시 회막 어귀 주의 성막 앞에서 주께 화목제물로 바쳐야 한다. 피는 회막 입구에서 주의 제단쪽으로 뿌려야 하고 기름기는 불살라서 그 향기로 주를 기쁘게 해야 한다. 주의 백성은 짐승을 잡아 숫염소 우상에게 제물로 바치는 음행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자자손손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다.

8-9 주의 백성과 주의 백성과 함께 사는 사람이 번제물이나 희생제물을 잡고자 할 때도 회막 어귀로 끌고가 주께 제물로 바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의 백성에게서 끊어진다.

10-14 주의 백성과 주의 백성과 함께 사는 사람은 어떤 피든지 먹어서는 안 된다. 먹으면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서 끊어 버리신다. 생물의 생명이 그 피 속에 있기 때문이다. 피는 죄를 속하는 제물로 삼아 제단에 바쳐야 한다. 피가 생명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죄를 속할 수 있다. 그러므로 주의 백성은 (주의 백성과 함께 살고 있는 외국인 포함) 피를 먹어서는 안 된다. 짐승 뿐만아니라, 주의 백성은 먹을 수 있는 사냥감도 그 피를 땅에 쏟고 흙으로 덮어야 한다. 

15-16 저절로 죽었거나 야수에게 물려 찢겨 죽은 것을 먹은 사람은 본토 사람이든 외국 사람이든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한다. 그래도 저녁까지는 부정하고 저녁이 지나면 깨끗해진다. 만약 옷을 빨지도 않고 목욕을 하지도 않으면 그는 죄값을 치러야 한다.

//소, 양, 염소는 반드시 회막 앞에서 잡아야 한다. 짐승의 고기를 먹을 때 화목제물로 피를 제단에 뿌리고 기름기를 화제로 드린후 먹으라고 뜻이다. 자연스럽게 주께 감사하고 (나눠) 먹었을 것이다. 감사를 음란하게 우상에게 드리지 말라고 하신다. 번제물이나 희생제물로 마찬가지다. (회막 앞에서 짐승을 잡는 규례는 가나안에 들어갈 때까지 적용되었겠지만, 주께 감사하고 나눠먹고 우상에게 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은 대대로 적용해야 한다.) //짐승의 고기를 먹을 때 기름기과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신다. 사냥한 고기를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피채 먹으면 주께서 그런 사람을 주의 백성에게서 끊어버리신다. 생물의 생명이 피에 있고, 피로 죄를 속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마치 에덴동산 중앙에 있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생명나무)의 열매와 같은 역할이다. 주님은 명하시고 주의 백성은 지켜야 한다. 불순종하면 죽는다. 주의 백성에서 끊어진다. //주의 백성과 함께 살고 있는 외국 사람도 같은 법의 지배를 받는다. 같은 은혜를 누리고 같은 의무를 져야 한다. 불순종하면 죄값을 치러야 한다. 하나님나라의 백성이라도 예외가 없다. 

레위기 16:23-34 읽기

23-25 (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성결하게 하고 아사셀에게 죄를 전가한 후에) 아론은 회막으로 들어간다. 아론은 모시 옷을 벗고 성소 안에서 물로 목욕재계한 다음에 다시 그 옷을 입고 바깥으로 나가서 자기의 번제물과 백성의 번제물을 바쳐 자신과 백성의 죄를 속한다. 속죄제물로 바친 기름기를 제단 위에 놓고 불사른다.

26-28 아사셀 염소를 빈 들로 보낸 사람도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한다. 그렇게 한 후 진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속죄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성소에서 죄를 속하는 예식을 마친 후, 속죄제물의 가죽과 살코기와 똥은 진 바깥에서 불태운다. 가죽과 살코기와 똥을 불태운 사람들도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을 해야한다. 그런 후 다시 진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29-31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길이 지켜야할 규례에 대해 정리해 주신다. [일곱째 달 십일은 이스라엘 백성이 스스로 고행하는 날이다. 이날에는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된다.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과 함께 사는 외국사람 모두 다 지켜야 한다. 이날을 죄를 속하는 날이다. 너희가 깨끗하게 되는 날이다. 너희가 지은 온갖 죄가 주 앞에서 씻기는 날이다. 이날은 너희가 엄격하게 지켜야 할 안식일이다. 너희가 영원히 지킬 규례다.

32-34 기름부음을 받고 임명된 제사장이 속죄예식을 맡는다. 그 제사장은 모시로 만든 거룩한 예복을 입는다. 그는 먼저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성결하게 하고, 제사장들과 회중의 죄를 속하여야 한다. 앞에서 말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일년에 한 번 온 회중의 죄를 속하려 할 때 지켜야 할 규례다.] 이렇게 모세는 주님께서 명하신 것을 아론에게 그대로 전달했다.

//회막 바깥으로 나갔던 대제사장 아론은 성소 안에서 물로 목욕재계해야 한다. 아사셀 염소를 진 밖 빈 들로 보낸 사람은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속죄제물의 가죽과 살코기와 똥을 진 밖에서 불태운 사람도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다시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제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결이 요구된다. 성소, 회막, 제단이 먼저 성결해야 하고, 대제사장, 아사셀을 내보내는 사람, 속죄제물을 불태우는 사람도 성결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속죄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과 함게 사는 외국인도 포함된다. 고행이라도 속죄해서 모든 죄가 주 앞에서 씻기는 것이 참된 안식이다. 왜냐하면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 함이 안식이기 때문이다. 임마누엘이 안식이다. ///성도는 더이상 일년마다 속죄를 갱신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가 영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여전히 죄가운데 머물러 있어야 하겠습니까?” 하고 반문한 바울의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 주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예수 안에 거할 수 없다. 예수 안에 거하지 않으면 나의 열심과 나의 경건은 말짱 도루묵이다. 

레위기 16:11-22 읽기

11-16 아론이 자신을 속하는 속죄제물로 수소를 바쳐 자기와 자기 집안의 죄를 속하는 예식을 말씀하신다. … 이렇게 아론은 성소를 성결하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자손이 부정을 탔고, 온갖 죄를 지었기 때문에 성소마저 부정을 탔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아론은 같은 방법으로 회막도 성결하게 해야 한다. 부정 탄 백성이 드나들어서 회막도 부정을 탔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17-20a 아론이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속하려고 성소 안으로 들어가서 예식을 올리는 동안 회막 안에 다른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성소 안에서 치르는 예식이 끝나면 아론은 주 앞에 있는 제단으로 나아가, 제단을 성결하게 하는 예식을 올려야 한다. … 부정하게 된 이스라엘 자손 때문에 부정하게 된 제단을 정하게 하고 거룩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아론은 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성결하게 하는 예식을 마치게 된다.

20b 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성결케 하는 예식을 마치면, 아론은 살려 둔 숫염소 (아사셀)의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이스라엘 자손이 저지른 온갖 악행과 온갖 반역행위와 온갖 죄를 다 자백하고, 그 모든 죄를 아사셀의 머리에 씌운다. 그런 다음 그 아사셀을 빈 들로 내보내야 한다. 그 아사셀은 이스라엘 자손의 온갖 죄를 짊어지고 황무지로 나간다. 

//아론이 자신을 속하는 속죄제물로 수소를 바쳐 자기와 자기 집안의 죄를 속하는 예식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데, 먼저 성소를 성결하게 하고 회막을 성결하게 하고 제단을 성결하게 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온갖 죄로 성소도 회막도 제단도 부정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부정한 곳에 그냥 임재하지 않으신다. 성결한 곳에 임재하신다. 제사의 시작은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아론은 이스라엘 회중의 죄를 아사셀에게 덮어 씌운후 빈 들에 내보내야 한다.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사를 드리는 사람도 성결해야 한다. 이스라엘 회중에 죄가 없을 수 없으니 아사셀에게 덮어씌워 빈 들로 내보낸다. 제사는 제사 드리는 사람이 죄인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니 성도도 거룩한 일상을 사는 것이다. 우리 힘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십자가의 용서에 의지해야 한다. ///아사셀의 머리에 두 손을 얹고 온갖 악행과 죄를 다 자백하는데 얼마나 오래 걸렸을까? 하루종일이라도 부족하지 않았을까? 예수께서는 바리새인이 아니라 “(성전에서) 멀리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하고 기도한 세리가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하신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얼마나 가까이 올라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멀리 서있어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빛에 노출되어 자신이 죄인임을 자백하는 자가 용서를 받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된다.

레위기 16:1-10 읽기

1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주님께 다른 불을 올렸다가 죽은 일이 있은 뒤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2-5 [너는 너의 형 아론에게 보통 때에는 휘장 안쪽 거룩한 곳, 곧 법궤을 덮은 덮개 앞으로 나가지 말라고 말해라. 보통 때 나가면 죽는다. 왜냐하면 내가 (하나님이) 구름에 휩싸여 있다가 그 덮개 위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론이 거룩한 곳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먼저 물로 몸을 씻고 거룩한 옷을 차례대로 입는다. 거룩한 옷을 입고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이 속죄제물로 바치는 숫염소 두마리와 번제물로 바치는 숫양 한 마리를 받는다. 

6-10 아론은 자기를 위해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바쳐 자기와 자기 집안의 죄를 속한다. 두 염소를 회막 문 주 앞에 두고, 제비를 뽑아 한 마리는 주를 위하여 속죄제물로 드리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하여 산채로 주님 앞에 두었다가, 광야로 내 보내야 한다.]

//아론이 거룩한 곳에 들어가기 전에 목욕재계하고 거룩한 옷을 차례대로 입는다. 그런데 에봇과 흉패에 대한 언급은 없고, 속옷을 입고 띠를 띠고 관을 쓰고, 곧 대제사장이 아니라 일반 제사장 복장만 갖춘채로 우선 아론과 아론 집안의 죄를 속하게 하신다. 대제사장도 속죄해야 하는 이스라엘 회중의 일원임을 뜻한다. //아사셀을 위한  숫염소? 빈 들에 있는 아사셀? 아사셀이 빈들에 따로 산다기 보다는, 숫염소 한 마리는 주님을 위한 제물이 된다는 뜻이요,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이 되는 숫염소’라는 의미일 것이다. 아사셀은 결국 일년에 한 번씩 속죄일에 ‘이스라엘 회중의 죄를 대신 지고 가는 염소’을 지칭하는 단어라고 말할 수 있다. ///부정한 것은, 곧 죄는 공동체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제사로 속죄할 수는 있으나, 죄를 진 밖으로 내보낼 수 없기에 아사셀 염소에게 죄를 덮어씌워 빈들로 내보내는 모양새다. 일년마다 갱신해야 했다. 그런데 예수께서 이땅에 오셔서 세상 죄를 속죄하기 위해 주께 드리는 영원한 속죄제물이 되어주셨고, 영원한 아사셀도 (세상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되어주셨다. 성도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은 사람들이다. 일년에 한 번이 아니라, 언제든지.

레위기 15:19-33 읽기

19-24 (남자의 유출에 이어) 여자가 몸에서 피를 흘릴 때의 규례다. 여자가 월경을 하면 이레 동안 불결하다. 그 여자와 닿는 남자는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그 여자가 불결한 이레동안 눕는 곳, 앉았던 자리도 부정하다. 그 여자의 잠자리에 닿은 남자, 그 여자가 앉았던 자리에 닿은 남자, 그 여자가 있었던 자리에 닿은 남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한다. 그 남자는 저녁때까지 부정하다.  그 여자와 동침한 남자는 이레 동안 부정하고, 그 남자가 눕는 잠자리도 모두 부정하다.

25-30 월경이 아닌데도 하혈을 하는 경우, 피가 흐르는 기간 동안 그 여자는 부정하다. 월경 때와 마찬가지로 그 여자가 눕는 잠자리, 앉은 자리, 그 여자와 닿은 것들은 부정하다. 누구든 이런 것들에 닿으면 부정하기 대문에 옷을 빨고 물로 목욕을 해야한다. 그는 저녁때까지 부정하다. 하혈이 멈춰도 정하게 되려면 이레를 더 기다려야 한다. 여드레째 되는 날에 산비둘기 두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마리를 제사장에게 가져와 한 마리로 속죄제를 다른 한 마리로 번제를 드려, 제사장이 부정하게 된 것을 주 앞에서 속하여 주어야 정하게 된다.

31-33 주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 자손이 부정을 타지 않도록 하라고 명하신다. 특별히 성막을 부정하게 하지말라고 명하신다. 성막을 부정하게 하였다가는 죽음을 면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15장에서 주님은  남자의 성기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정액을 흘려 부정하게 되었을 때 정결케 하는 규례와 여자의 월경과 하혈에 대한 규례, 여자와 동침한 남자가 지켜야 할 규례를 말씀하신다.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의 뒤로 와서 예수의 옷에 손을 대내 혈루증이 즉시 그쳤다는 복음서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이는 월경이 아닌데도 하혈을 하는 경우니, 피가 흐르는 열두 해 동안 부정했다는 의미다. 부정했다는 것은 유대 공동체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런데 예수의 겉옷을 만지는 것으로 나았다. 이 여인이 여드레째 날 속죄제와 번제를 드렸는지는 밝히지 않는다. //부정한 여인과 옷깃만 스쳐도, 아니 부정한 여인이 있었던 자리에 닿아도 그 남자는 부정해진다. 그런데 열두 해 혈루증은 앓던 여인이 예수의 겉옷에 손을 대자, 예수께서 부정해진 것이 아니라, 부정한 여인의 혈루증이 나았다. 복음의 능력이다. 율법은 근묵자흑이지만, 복음은 봉생마중이다. 곧 생명의 빛이신 예수께 나아가면 (닿기만 하면) 생명을 얻는다. ///주님은 남자의 성기에서 고름이 나오든, 여자가 월경이 아닌데도 하혈을 하는 경우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말씀하시지 않는다. 치료법이 아니라 부정은, 더럽혀진 것은 정하게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시인은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이 할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가야 한다” 하고 자문자답 한다. 또 시인은 주의 말씀을 따를 수 있도록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말라고 노래한다. 성도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처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