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0:12-20 읽기

12-15 모세는 아론과 살아남은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님께 살라바치는 제사를 드리고 남은 곡식제물은 형님과 형님의 아들들이 가지십시오.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것은 제단 옆에서 먹도록 하십시오. 그것은 가장 거룩한 제물이므로 거룩한 곳에서만 먹어야 합니다. 그것은 살라 바치는 제물 가운데서 형님과 형님의 아들들이 받은 몫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그렇게 명하셨습니다. 흔들어 바치는 가슴고기는 정결한 곳이면 형님의 딸들도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바친 화목제물 가운데서 형님과 형님의 아들들의 몫으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넓적다리 고기와 흔들어 바치는 가슴고기도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영원히 형님과 형님의 아들들이 차지할 몫입니다.”

16-20 모세는 백성이 속죄제물를 바친 숫염소가 이미 타 버리고 없었다는 것을 알고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화를 냈다. 성소에서 먹어야할 속죄제물을 먹지 않고 불살랐기 때문이다. 모세는 속죄제물은 가장 거룩한 것으로 회중의 죄를 속하여어 회중이 용서받도록 주님께 바친 것을 제사장이 먹도록 한 것이기 때문에 성소 안에서 먹어야 했었다. 아론은 모세에게 자기 아들들이 속죄를 받으려고 주님 앞에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바쳤는데, 두 아들이 죽는 참혹한 일이 닥쳤기 때문에 염치없이 그들이 바친 속죄제물을 먹을 수 없었다고 대답했다. 아론은 그들이 제물로 바친 고기를 먹으면 정말 주님이 기뻐하실까요 하고 모세에게 반문했다. 모세는 아론의 말을 듣고 그렇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사장이 먹도록 한 제물을 먹지 않았다고 화를 내는 모세에게 아론은 제사 드리던 아들들이 죽은 마당에 제물을 먹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말을 한다. 다른 불로 제사를 드려, 곧 아들들이 불순종의 제사를 드린 제물을 먹는 것이 합당한지 묻는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지 않은 제물이라면 (하나님의 밥상에 올릴 수 없는 음식이라면) 제사장이 먹는 것도 마땅치 않다고 대답한다. 아론의 대답에 모세도 규정을 고집하지 않았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그나저나 모세는 (주님은) 끔찍이 제사장들의 먹을 것을 챙기신다. 비록 누룩을 넣지 않고 먹어야 하고, 거룩한 곳에서만 먹어야 해도, 나와 우리 가족이 굶지 않는 이유다. ///식탐하지 말라고 하신다. 맛집을 찾아 다니지 말라고 하신다. 가난한 자가 복이 있고 그곳이 천국이라면,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신다. 그들과 먹을 것을 나누는 것이 주님의 밥상에서 먹는 것이 된다. 작은 자에게 한 것이 주님께 한 것이라고 인정 받게 된다.